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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먹거리도 구독경제! 고객 락인 효과 톡톡

퍼밀 랜덤 과일 '달콤박스' /퍼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 소비와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구독경제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

 

구독경제는 일정 금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다. 최근에는 생필품인 생수부터 커피, 술, 과일 등 종류가 다채로워졌다.

 

구독경제가 유행하고 있는 이유는 구독기반 비즈니스가 소비자와 공급자가 윈윈할 수 있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구독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는 좀 더 저렴하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고 기업은 지속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구독 서비스로 고객 락인에 성공했다.

 

지난 3월 트레이더스는 첫 구독서비스로 1일 1잔의 커피를 제공하는 '커피구독권'을 선보인 결과, 3~4월 두달 간 커피구독권이 4000개 이상 판매됐으며 구독권 회수율이 40%를 상회했다. 커피구독권을 구매한 고객은 한달 중 평균 12일을 트레이더스에 방문한 것으로, 2.5일에 한번씩 트레이더스에서 쇼핑을 한 셈이다.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할인점 업태 특성상 고객이 1회 쇼핑시 대량 구매를 하기 때문에 구매단가가 높아 월평균 2회 가량 방문해 쇼핑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커피 구독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의 경우, 일반고객 대비 월평균 6배 가량 더 많이 트레이더스에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6월에는 피자 구독 서비스까지 선보였다.

 

이프레소 얼음컵/이마트24

편의점 이마트24는 여름을 맞아 얼음컵 구독 서비스 상품을 내놨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해 5~9월, 얼음컵이 가장 많이 팔린 상품으로 조사됐다. 가파른 얼음컵 매출 증가세에 이마트24는 얼음컵 구독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 얼음컵 외에도 냉장커피, 스낵 등 이마트24 자체 개발 상품(PL)을 구독할 수 있다.

 

이마트24 모바일 앱에서 달고나 라떼, 민생 파우치 아메리카노 2종, 민생감자칩(45g) 등의 정기권(7일/14일)을 정상가 대비 30~5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독 서비스는 소비자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정기적으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고, 기업은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외식이 줄어들자 주류와 프랜차이즈 업계도 구독 경제를 통해 지속적인 고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버거킹은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월 정액 구독 서비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매월 5000원 미만의 구독료를 내면 특정 버거를 주 1회 총 4번 제공하는데, 햄버거 한 개 가격이 1000원대인 셈으로 평소보다 한층 저렴한 가격으로 맛 볼 수 있다.

 

배상면주가도 홈술닷컴을 통해 정기구독을 신청하면 막걸리를 정기 배송해준다. 3가지 종류의 막걸리를 1주, 2주, 4주로 나눠 배송 주기를 신청할 수 있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과일 구독 서비스도 인기다.

 

㈜식탁이있는삶이 운영하는 스페셜티푸드 플랫폼 퍼밀(permeal)은 과일을 소량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정기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달콤박스'를 운영중이다.

 

과일은 신선식품 중에서도 유통기한이 짧은 편이기 때문에, 한 종류의 과일을 다량을 구입하는 경우 빠른 시간 내 섭취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는 1~2인 가정의 과일 섭취를 주저하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퍼밀은 이러한 점에 착안해, 최소 5종에서 최대 7여 종의 과일이 소량씩 들어있는 랜덤 구성의 '달콤박스'를 기획했다. 주로 구성되는 과일 목록에는 멜론, 파인애플, 망고, 샤인머스캣, 오렌지, 체리, 아보카도, 바나나, 사과 등이 있다.

 

퍼밀 측은조금씩 다양한 과일을 맛 보고 싶어하는 1~2인가구의 니즈를 간파하고, 신선한 과일을 엄선해 정기 배송 상품으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위스 금융기관인 크레디트 스위스는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2000년 2150억 달러에서 2015년 4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는 530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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