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오는 10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NH농협금융 22일, 신한금융 27~29일 예정
금융지주사가 줄줄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포스트 코로나 대응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상반기는 예상보다 선방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코로나 여파가 본격화될 수 있다. 이에 대비한 충당금 추가 적립과 리스크 관리, 언택트 강화 등을 논의하는 것은 물론 개별 금융지주별로도 이슈가 산적한 상황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지난 3일 가장 먼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끝냈으며, KB금융지주는 오는 10일 화상회의를 준비 중이다.
하반기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는 NH농협금융지주가 오는 22일, 신한금융지주가 27~29일로 잡아놓은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도 이달 중으로는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3일 '2020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을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으로 열었다. 손태승 회장과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등 50여명의 그룹사 주요 임원은 오프라인으로 참석하고, 본부장급 등 다른 참석 대상 직원은 비공개 유튜브 방송을 통해 비대면 채널로 참여했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변화에 따른 새로운 기회를 강조했다.
그는 "고객은 물론 기업이나 직원들도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변화를 겪고 있다"며 "코로나로 인해 예상되는 건전성 악화 등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대응도 매우 중요하지만 언택트와 같은 세상의 변화는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룹의 하반기 핵심 대응전략으로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 ▲고객중심 경영 강화 ▲디지털 혁신 ▲경영효율화 ▲그룹 확장 및 시너지 등을 제시했다.
KB금융은 화상회의로 하반기 경영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이미 잘 갖춘 만큼 CEO들도 모두 화상으로 참여한다.
올해 경영전략 키워드로 내놓은 '리드(L.E.A.D) 2020'의 진행상황을 중간 점검하고, 언택트 시대를 맞아 디지털 혁신 등 하반기 추진해야 할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리드2020은 ▲그룹 핵심경쟁력 강화(Level up the core) ▲사업영역 확장(Expansion)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KB 구현(Active&creative KB) ▲고객중심 디지털 혁신(Digital innovation-customer centric) 등 4가지 방향을 말한다.
농협금융은 계열사 CEO와 전략 담당임원 등 40여명이 오프라인으로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상반기 성과분석과 디지털 전환 등 하반기 경영전략을 짜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전망 및 대응방안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도 청취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오는 27일에서 29일까지 하반기 신한경영포럼을 개최한다. 온·오프라인 혼합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상반기 성과를 분석하고 하반기 중점 추진과제를 공유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그룹의 디지털 전략과 펀더멘털(기반·기초체력) 및 회복탄력성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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