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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퇴진 줄다리기…'소상공인聯, 설립후 '최대 위기'

만류에도 '춤판·술판 워크숍' 열어 여론 뭇매

 

배동욱 회장, 측근·가족 챙기기 '조직 사유화'

 

노조·소속단체 잇단 기자회견, 회장 퇴진 주장

 

700만 소상공인 대변 법정단체 명성에 '먹칠'

 

소상공인연합회 김임용 수석부회장(앞줄 왼쪽 3번째) 등 단체장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현 배동욱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승호 기자

2014년 당시 소상공인 관련 유일한 법정단체로 탄생한 소상공인연합회가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4월 현 배동욱 회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달 25~27일 처음 가진 단체 워크숍에서 코로나19 위기에도 불구하고 '춤판·술판'을 벌여 빈축을 산 후, 연합회 노조에 이어 회원단체들까지 기자회견을 자청해 배 회장의 독선·전횡을 지적하며 퇴진을 요구하는 등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배 회장에 반기를 든 단체들은 비상대책준비위원회를 꾸리고 배 회장 퇴진을 끝까지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또 배 회장에 대한 각종 의혹을 지난 10일 언론에 제기한 노조는 법률 자문을 받아 필요하면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고발까지 한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관련 주무부처인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제가 불거진 이번 워크샵을 포함한 소상공인연합회의 상반기 예산·사업 집행 등을 놓고 이번주 중 실태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소상공인연합회 비상대책준비위는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배 회장의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비상대책준비위는 입장문에서 "배 회장은 700만 소상공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무한한 책임을 져야하는 대표자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고통과 최저임금으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절박함을 외면하며 소상공인 입장을 대변하는데 명확한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독단적으로 모든 일을 진행해 온 배 회장은 이 사태에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한다"고 밝혔다.

 

비상대책준비위에는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 대한숙박업중앙회, 한국소공인진흥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부동산사업협동조합 등 16개 소상공인 단체가 두루 포함돼 있다.

 

그러면서 ▲내부 의견 묵살 후 워크숍 강행 ▲정부보조금으로 구입한 책 회원들에게 재판매 ▲책 판매 수익금 최측근에 수고비 명목으로 전달 ▲연합회 발주 화환 가족 운영 업체에 몰아주기 ▲고압적 태도를 통한 직원들 고용유지 불안감 증폭 등 배 회장에 대한 문제점을 요목조목 지적했다.

 

이는 지난 10일 소상공인연합회 노조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들과도 맥을 같이한다.

 

노조에 따르면 소상공인연합회는 연간 1500만원 가량에 달하는 화환이나 꽃다발을 그동안엔 한국화원협회나 한국플로리스트협회를 통해서 주문해왔다.

 

하지만 배 회장이 취임한 후엔 화환 등 일부 주문을 이들 단체가 아닌 개별 업체인 '러브플라워마켓'으로 돌렸다. 지난 6월에만 이곳에 22회에 걸쳐 213만5000원 어치를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에 따르면 러브플라워마켓은 배 회장의 아내와 딸이 운영하는 곳이다. 그러면서 노조는 거래내역서까지 공개했다.

 

노조는 또 지난달 말 워크숍때 참석자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연합회 공금으로 구입한 책을 실제 배포하면서는 돈을 받고 여기서 생긴 수익금 일부가 배 회장 측근에게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노조는 "코로나19 시국과 여론 상황 등을 고려해 사무국 직원들이 (회장을 포함한)집행부에 여러차례 고언을 전달했지만 이는 묵살되고 워크숍을 강행했다"면서 "국민 세금으로 술판, 춤판을 벌였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고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법정단체인 연합회의 위상은 나락으로 추락했고, 신뢰도 처참하게 무너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는 "이번 사태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께서 직접 나서 사태 해결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배 회장은 노조가 언론에 이같은 내용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한 직후 측근인 사무총장을 통해 노조원 13명에 대해 사무실내 자리배치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조가 공문을 요구하자 이를 번복했다.

 

소상공인연합회 장기수 노조위원장은 "박영선 장관께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이번주 중 중기부에 전달할 계획"이라며 "법률자문 결과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배 회장을)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기부 권대수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주 중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한 실태점검에 들어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집행한 예산이나 사업의 적정성을 비롯해 워크숍 문제 등 전반적인 내용이 두루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배동욱 회장은 14일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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