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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21대 국회, 가장 늦은 개원 기념식…불명예 기록

21대 국회가 1987년 6차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 기념식을 맞이할 전망이다. 여야 갈등이 극단에 치달으면서 개원 기념식 일정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다. 이에 개원 기념식에서 관례로 진행한 대통령의 기념 연설도 기한 없이 대기 중이다.

 

그동안 가장 늦은 개원식은 18대 국회 때였던 2008년 7월 11일이다. 당시 이명박 대통령은 18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기념 연설을 했다. 2008년 5월 30일 18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지 43일 만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여야 합의로 국회 개원 기념식을 열 계획이었다. 기념식에서 민주당은 야당 몫 국회부의장 및 국회 정보위원장을 선출하고, 여야 원내대표 발언과 문 대통령의 기념 연설 등을 진행하기로 계획했다.

 

하지만 야당인 미래통합당이 개원 기념식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민주당의 계획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통합당은 민주당의 21대 전반기 국회 단독 원 구성에 반발해 개원 기념식 없이 의사 일정을 진행하자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의사 일정 협상을 진행한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13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개원식 관련해 수석부대표가 전권을 갖고 민주당과 협의해 결정하되, 우리가 요구하는 주장이나 요구를 굳건히 지키고 저쪽의 요구나 협의에 쉽게 응해서는 안 된다는 주문이 많았다"며 개원 기념식과 관련한 당 입장을 전했다.

 

그는 앞서 의총에서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관련 말끝마다 '일하는 국회'를 내세우지만, 우리가 요구하는 상임위 개최는 거부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지휘권 남용과 품위 손상 등 여러 공무상 비밀을 따지기 위해 법사위 개최를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응하지 않았다.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를 따지기 위한 정무위 소집도 요구하는데 (민주당이)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끝마다 일하는 국회라고 하면서 정작 자신들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국회로 만들 건지, 청와대나 행정부 시녀 앞잡이 노릇을 하는 국회를 만들려고 하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통합당 요구 조건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개원 기념식 역시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인 셈이다.

 

최형두 통합당 원내대변인도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의사 일정이란 여당과 의장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게 아니고, 교섭단체가 협의를 통해 정하게 돼 있다"며 주 원내대표가 민주당에 지적한 법사위·정무위 개최 거부 사태에 대해 언급한 뒤"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하는데 (민주당이) 7월 국회를 소집해놓고 국회를 공전시키고 있다. 여당의 이런 태도를 즉각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7월 국회 의사 일정에서 중요한 것은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이다. 국회가 당연히 현안이 많은 만큼 본연의 임무이고 이를 다하기 위해 (여야 원내수석부대표가) 이 문제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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