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움직임으로 큰 파도를 만들 수 있을까.
종합 IT 기업 NHN이 내가 가진 것을 통해 부담 없이, 쉽게 임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나눔 캠페인을 열고 있다. 이른바 '리틀액션(Little Action)' 캠페인이다.
리틀액션 캠페인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됐다. 몇 달 간격으로 공지되는 나눔 프로그램에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식이다. 참가자에게는 각각 다른 디자인을 제작한 '액션배지'를 선물해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지난 4월 첫 번째 열린 액션은 '헌혈버스 타기'다. 이틀 간 200여명의 NHN 임직원이 동참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상당 수의 참여자는 헌혈기부권을 또다시 나눔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입지 않는 옷 나누기, 점자책 만들기, 쓰레기를 줄이는 움직임인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열었다.
입지 않는 옷 나누기는 평소 안 입는 옷을 임직원에게 기부 받아 사회적 기업 '아름다운 가게'와 비영리단체 '열린옷장'에 전달했는데, 사옥인 '플레이뮤지엄'에 무인 기부함을 설치했다. 이 캠페인에는 4일간 총 140여명의 임직원이 동참했다. 예상외의 호응에 행사 진행을 하루 더 연장하기도 했다. 사내에서만 수거된 의류는 약 50박스에 달했다.
임직원이 동참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도서 만들기는 열흘 간 이뤄졌다. 임직원들은 회의실에서 짬을 내서 타이핑하거나 가족들과 함께 책 페이지를 입력하는 등 자유롭게 동참했다.
NHN 관계자는 "점자책 제작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뤄져 사람들의 상시 동참이 절실하며 보급률이 낮아 국내 25만명 이상의 시각장애인들이 원하는 책을 제때 읽지 못하고 있다"며 "NHN은 임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시각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열흘간 약 360명의 NHN 임직원이 참여한 결과 책 16권 분량의 입력 파일과 14권의 점자 동화책이 완성됐다. 만들어진 점자책은 한국점자도서관, 경기 북부 시각장애인도서관, 경기도 시각장애인도서관에 기부됐다.
이외에도 NHN은 생리대 기부 캠페인을 5년 연속 이어가고 있다. NHN과 NHN에듀를 포함한 NHN그룹은 2016년부터 건강 사각지대에 놓인 10대 성장기 청소년을 위해 이 같은 캠페인을 진행해 작년 말까지 누적 약 2만6000팩의 생리대를 기부했다.
올해 NHN이 기부하는 원데이원팩은 100% 유기농 순면 탑시트 생리대로, 하루 쓰는 사용량이 한 팩에 들어있어 편리하다.
NHN은 올해 원데이원팩 생리대 중형 130박스, 총 9360팩을 기부했다. 기부된 생리대는 시립광명종합사회복지관을 중심으로 광명에 있는 32개소 기관을 통해 약 500명의 저소득층 여자청소년들에게 전달했다. 올해 12월까지 매달 130박스의 생리대를 관련 기관 두 곳에 격월로 기부할 예정으로, 소비자가로 환산하면 연간 4억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고생한 의료진을 위해 지난 6월 임직원 경매 수익으로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하기도 했다. 챌린지는 사용하다가 반납한 PC나 모니터 등 업체에 매각하던 총 217대 제품을 임직원들이 구매해 모은 재원으로 2300만원 상당의 사랑의 도시락 2100개를 기증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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