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해외와 국내에서 각각 상반기 수주 1위를 차지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정비사업 1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까지 현대건설의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3조4450억원으로 최근 사업비 2조원에 달하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1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 국내 정비사업 수주1위
현대건설은 수주 규모가 제일 큰 한남3구역을 포함해 ▲서울 용산구 신용산역 북측제2구역 도시환경정비(3037억원)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1686억원) ▲부산 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4160억원) ▲대전 대흥동 1구역 재개발(853억원) ▲서울 장위11-2구역 가로주택정비(402억원) ▲강원 원주 원동나래구역 재개발(2080억원) ▲서울 제기4구역 재개발(1589억원) ▲부산 반여3-1구역 재건축(2441억원) ▲대구 도원아파트 가로주택정비(824억원) 등에서 수주권을 확보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국내 도시정비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서울 종로구 공평 15·16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했다. 공평 15·16지구 도시정비형재개발 신축공사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지하 8층~지상 최고 17층 규모의 업무·상업시설 2개동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880억원 규모이며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1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공평 15·16지구 도시정비형재개발 신축공사로 올 들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1조2782억원을 달성했다.
대림산업은 최근 인천과 대전에서 총 3840억원 규모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대림은 올해 서울과 지방 등 5곳에서 총 9227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기록하게 됐다. 대림산업은 지난 11일 GS건설, 두산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천 십정 5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해외수주 1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 수주액은 16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상반기 해외수주 상위권은 삼성 계열사가 선점했다. 1위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다. 지난해 부진한 양상을 보였지만, 방글라데시 다카 국제공항을 비롯해 아시아 대형 토목사업·중동 산업설비 등을 수주하며 4년 만에 1위에 올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수주액 6000만달러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알제리 정유 프로젝트와 사우디아라비아 가스 프로젝트 산업설비 2건을 달성하며 수주액 3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3위는 GS건설이다. 1억달러 이상 증액사업만 15억4000만달러에 이르며, 신시장인 중남미 수처리 사업 공략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는 중이다.
반면 지난해 총 해외수주액 41억6000만달러로 1위에 올랐던 현대건설은 상반기 해외수주액이 22% 가량 줄었고, 대우건설도 7% 이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동 48% ▲아시아 42% ▲아프리카 4% 순이며, 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동기대비 수주실적이 증가했다. 특히 중동지역 수주액은 지난해 상반기 36억3000만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77억6000만달러를 기록하며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하반기 수주 전망은 코로나19로 인한 입국 제한 및 발주지연과 입찰 연기 등으로 신규 사업 수주 감소 추세로 어두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까지 해외수주 규모는 117억 달러였지만 5월부터는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와 산유국 간 갈등으로 국제유가 하락 등의 여건 악화가 심해질 경우 발주가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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