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익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현행 퇴직연금제도와 상품을 보완·개선하고 고령층의 금융접근성 제고, 투자자보호 장치 강화 등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주최로 열린 '2020 100세 플러스포럼'에서 "우리나라는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돼 이미 2017년에 고령사회로 들어섰고, 2025년에는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고 있지만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한 우리 사회의 준비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우리나라는 빠른 고령화에 비해 공적연금 등 사회안전망이 충분하지 않고, 고령층의 사적연금 가입률은 낮은 수준이다. 연금수령자 10명 중 7명은 월평균 50만원 미만을 받는다.
국민들이 노후 소득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업계의 역할도 주문했다.
김 수석부원장은 "고령층이 보유한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 등 유동성이 낮고, 가치 변동성이 큰 실물자산으로 구성돼 있다"며 "금융업계가 고령자에게 맞는 다양한 금융상품을 개발·제공하고, 생애 재무설계 등 고령층을 위한 금융자문 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투자자의 은퇴시점 등 생애주기에 맞추어 자산 비중을 자동 배분해주는 펀드(TDF)와 장기 가입 시 운용보수가 낮아지는 연금저축펀드, 유병력자 전용 실손의료보험 등이 고령자에게 맞는 상품으로 출시된 바 있다.
그는 미국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 '모두가 오래 살고 싶어 하지만 아무도 늙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를 인용하며 "오랫동안 활력 있고 여유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며 "여유롭고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서는 자신의 성향과 상황에 맞는 자산관리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