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 속에 기록적인 초저금리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주식·부동산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해법을 제시했다.
가치투자의 대가로 꼽히는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은 국내 주식시장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이후 코스피시장 주가순자산비율(PBR) 평균이 1.07배로 역사적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날(MSCI) 세계지수(World Index)와 비교하면 코스피 상장사들은 주가수익비율(PER)이 38%, PBR이 59% 할인돼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성장주 강세장에서도 "자산가치나 수익가치에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국내 증시는 경기민감주가 60~7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도 "결국 안정된 영업기반과 탁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실적 가시성을 가진 필수소비재 등이 수익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다음 연사로 나서 지난 3년간 부동산 정책규제를 되짚으며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정부 규제로 단기적인 부동산 투자는 위험하다"며 "세금 계산 이후 소득 흐름과 맞춰 자산을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집값 등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해선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저금리 유동성 때문에 부동산 자산 시장으로 자금이 몰리는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규제지역까지 오르는 것을 보면 다주택자로부터 매물이 나오지 않는 이상 수요가 진정되고 가격이 하락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다주택자 강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가치 있고 좋은 주택 한 채를 만들라"고 조언했다. 가치형 부동산 자산으론 새 아파트로 변모될 수 있는 정비사업지구, 지방 핵심 도시 새 아파트, 수익형 부동산, 토지 상품 등을 꼽았다.
남궁 훈 신한리츠운용 사장은 부동산 간접투자의 효율성을 강조하며 공모리츠를 자산에 편입할 것을 권했다. 그는 "리츠는 중위험 중수익의 대표적인 금융투자 상품이다"면서 "꾸준하고 안정적인 배당을 원한다면 리츠 편입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자산 중 20% 정도는 여러 리츠를 섞어서 편입하라"고 추천했다.
공모리츠의 장점으로는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대형 부동산과 다수의 부동산에 투자 ▲분야별 전문가와 자산운용사가 관리 ▲간접투자기구에서 고정 금리 차입 등을 꼽았다.
남궁 사장은 기초자산으로 삼는 부동산이 다양해지며 리츠에 대한 선택 폭이 넓어졌음을 강조했다.
그는 "기존 주류였던 리테일과 오피스에서 벗어나 해외 부동산, 주유소, 주택, 물류센터 등 투자자산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은퇴설계자, 퇴직소득자, 생활설계자가 공모리츠를 편입한다면 굉장히 유리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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