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서울 노량진4구역 재개발아파트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며 '2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진행된 노량진4구역 재개발 사업 2차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참여했다. 양사는 현재 입찰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입찰마감은 다음달 17일이며 입찰방식은 일반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입찰마감일 전까지 입찰 관련 서류와 입찰보증금 100억원(입찰보증증권 가능)을 조합에 납부해야 한다. 이곳은 ▲2009년 정비구역 지정 ▲2010년 추진위 승인 ▲2015년 조합설립인가 ▲2018년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마침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22일 마감된 1차 입찰에서는 현대건설만 참여해 유찰됐다. 앞서 진행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포함해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호반건설 ▲코오롱글로벌 ▲금호산업 ▲고려개발 총 8곳이 참여했지만, 나머지 7곳이 포기했다.
2차 입찰에서도 다른 건설사가 나서지 않을 경우, 조합은 현대건설과 수의계약(경쟁계약이 아닌 임의로 적당한 상대자를 선정해 체결하는 계약)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이 노량진4구역 시공사로 선정될 경우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더 굳건히 지킬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홍제3구역은 시공사 선정 입찰이 두 번 유찰돼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 이 구역은 홍제동 2만7271㎡에 지하6층~지상25층, 11개동, 총 634가구 아파트를 짓는 사업으로 공사금액은 1686억원 규모다.
앞서 현대건설은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인 한남3구역까지 수주해 올해 상반기에만 10개 사업지에서 누적 수주액 3조4450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대우건설은 아직까지 수주 실적이 없다.
한편 노량진4구역 재개발은 동작구 장승배기로18길 27(노량진동) 일대 4만512.5㎡를 대상으로 용적률 247.4%를 적용해 지하5층~지상30층, 11개동, 공동주택 844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988억5200만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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