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유전자형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한 사람을 감염시키면 면역 체계에 과중한 부담을 줘 높은 사망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빠른 유전자 변이를 통해 여러 계열로 분화하고 있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 공공보건대학 연구팀은 상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한 지역 사회에 동시에 펴졌을 때 사망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 공유 사이트인 MedRx에 공개했다.
연구팀은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 중인 다른 계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부 사람들에게 '연쇄 감염'을 일으킬 경우 면역 체계를 혼란에 빠뜨려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만약 한 종류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매우 지배적인 상황이라면 다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미국형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주로 확산한 샌프란시스코에서 감염 사망률은 1.6%로 낮았던 반면, 같은 캘리포니아주의 산타클라라에서는 유럽형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함께 유행하면서 사망률이 세 배나 높게 나온 점에 주목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발생초기에는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S와 V그룹의 바이러스그룹이, 유럽, 북미, 남미, 그리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G, GR, GH 그룹이 발견됐다. 우리나라가 S와 V그룹의 바이러스가 만연한 상황에서 G, GR, GH 그룹의 바이러스가 유입될 경우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4월초 경북 예천과 5월초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를 포함한 최근 발생사례에서는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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