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7일 충남 서산 국도를 지나다 마늘 간이 판매점에서 차를 세우고 지역 상인들을 격려했다. 2개 매장에서 마늘꾸러미를 구입하기도 했다.
앞서 최 회장은 마늘 축제가 취소되는 등 서산 육쪽마늘 농가들이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서산공장을 방문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함께 마늘을 구매하기도 했다.
최 회장이 강조하던 지역 상생형 안전망을 실천한 셈이다. SK는 최근 서린사옥 구내식당에서 마늘 요리를 개발해 내놓고, 임직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1억원 상당 마늘을 구매하는 등 지역 농가 돕기에 동참하고 있다.
계열사에서도 이같은 활동은 이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꽃'을 주제로 이천 지역 화훼 농가를 위해 꽃 나눔 행사를 벌이며 미니 화분 1만2000여개를 사무실에 두거나 임직원에 나눠줬다. SK E&S는 지역 사회 부족과 환경 오염 등 문제 해결을 위해 온라인 컨퍼런스 '로컬라이즈 라이브 2020'을 개최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SK그룹 관계사들은 전국에서 헌혈 행사를 이어가며 코로나19에 따라 부족해진 혈액 보충을 돕고 있다. 최 회장도 동참해 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탰다.
SK그룹 관계자는 "평소에는 일자리 창출이나 세수 기여로 사회를 돌보고, 위기 상황에는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더 노력하자는 것이 SK가 말하는 안전망의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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