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한국어 인공지능(AI)에서 최고 수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는 한국어 인공지능(AI) 평가인 '고쿼드 1.0 기계독해 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LG AI는 95.39점을 받았다. 사람이 독해한 점수인 91.2점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기계 독회는 AI가 '질문하고 답하기'를 반복적으로 학습해, 스스로 문제를 분석하고 질문에 최적화된 답안을 찾아내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남해 상에 위치하는 섬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이다. 행정구역 상 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한다. 섬의 면적은 1833.2 km²인데 이는 남한 면적의 1.83%에 해당한다. 2020년 주민등록 인구는 약 67만 명으로 대한민국의 섬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와 같은 지문을 주고 "제주도에서 살고 있는 사람은?"이라고 물으면 AI가 맥락을 이해해 "67만 명"이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독해 평가는 AI가 약 10분 동안 수천 개의 비정형화된 주관식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답변의 정밀도와 재현율에 따라 점수를 높게 산출한다.
LG는 해당 기술을 고객 상담 챗봇에 적용할 계획이다. 정해진 답변을 취사선택해 응대하는 기존 챗봇과 달리 질문 의미를 이해, 사람이 상담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답변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어 제품 설명서와 웹페이지 등 방대한 양의 길고 복잡한 문서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해 필요한 핵심 정보를 단시간 안에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그룹 차원의 AI 전담 조직인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이 주도해 개발했다. 추진단은 지난 달에도 세계 최고 권위의 컴퓨터 비전 학회인 '2020 CVPR'이 개최한 '연속학습 기술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연속학습은 이전에 학습한 작업을 잊지 않고 새 작업을 배워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토론토대학과 함께 공동연구팀으로 참가해 아마존, 중국과학원, 도쿄대 등 총 79개팀을 제치고 이 분야에서 우승했다.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장은 "국내외 공신력 있는 AI평가에서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통해 LG의 독보적인 AI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 개발 투자를 늘리고 과감한 오픈 이노베이션과 인재 영입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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