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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미국 무역 제재에도, 중국 반도체는 일어난다

중국 SMIC. /SMIC

중국 반도체가 위기에 빠졌지만, 오히려 '반도체 굴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TSMC는 16일 현지 언론과의 설명회를 열고 5월15일부터 중국 화웨이에 신규 제품 생산 주문을 받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9월14일 이후에는 이전에 주문 받았던 거래까지 완전히 끝낸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치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5월 파운드리 업계에 화웨이 설계 부품을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 제재에 따른 것이다.

 

TSMC 대안으로 대만 미디어텍과 협력을 타진했지만 기술 수준이 크게 낮은 탓에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화웨이는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기린을 만들 수 없게 된다. 기린은 ARM을 기반으로 5나노 공정에서 생산 예정이었다. 5나노 파운드리를 생산할 수 있는 곳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 뿐이다.

 

때문에 트위터리안 터미 등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화웨이가 하반기 출시할 플래그십 메이트 40에는 일부만 기린을 탑재하고, 해외 판매 물량에는 삼성전자 엑시노스 990을 탑재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내놓고 있다. 만약 미중무역분쟁이 더 장기화되면 화웨이가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도 어려울 전망이다.

 

무너지는 중국 반도체 굴기에서 SMIC가 희망으로 떠올랐다. SMIC는 중국 파운드리 시장 2위 업체로, 지난 16일 중국 과학혁신판에 상장하면서 주가를 공모가보다 245.9%나 올리는 '대박'을 쳤다.

 

SMIC는 그동안 심각한 적자로 중국 정부 지원에 의존해왔지만,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대규모 설비 투자에 나서 전환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SMIC 기술력은 10나노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2016년 처음 10나노에 진입한 삼성전자와 비교하면 4년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SMIC 목표는 연내 7나노 양산이다. 순식간에 삼성전자와 TSMC와의 격차를 2년으로 줄이겠다는 얘기다. 당장 실현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내년에는 가능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적지 않다. SMIC가 만약 7나노 양산에 성공한다면 중국의 중상급기 수요를 완전히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뿐 아니다. 중국 YMTC는 올해 안에 128단 낸드 플래시를 생산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양산을 준비 중이다. 128단 낸드 플래시는 현재 업계 최대 수준이다. 하반기에 인텔이 144단, 삼성전자가 160단 이상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긴 하지만, 시장 주력 제품은 한동안 128단이 이어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산업체 큰 차질을 빚고 있지만, 오히려 반도체에 투자를 집중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독립을 가속화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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