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시장 매출 성장폭이 줄어들었다.
22일(미국 현지시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공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의 2분기 매출은 약 1억7160만달러(약 2064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유럽에서 의약품 처방 수요가 감소하는 등 일시적으로 시장이 축소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의 집계에 따르면, 3월 대비 4월의 시장 유통 물량은 '베네팔리'가 속한 에타너셉트 성분 의약품 시장과 '임랄디'가 속한 아달리무맙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각각 13%씩 하락했다.
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치료제 3종의 상반기 매출액은 3억9040만 달러(약 469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다. 분기 매출 하락에도 상반기 누계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상승한 것은 1분기의 호실적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올해 1분기 유럽 시장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4% 상승한 2억188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1분기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지 판매사들의 선제적 물량 확보 요청에 적극 대응하며 분기 기준 최대 제품 매출을 달성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제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인 확대 추세다.
회사측에 따르면 2016년 1분기 출시된 이래 누적 판매 약 2조원(16억8250만 달러)에 달하는 '베네팔리'는 올해 4월 기준으로 유럽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격차를 1% 미만으로 좁혔다.
총 5개의 경쟁 제품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유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임랄디' 가 바이오시밀러 제품들 간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현재 유럽의 의료 체계는 정상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안정적인 제품 공급 체계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적기에 의약품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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