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이 커지며 업계 대표 기업으로 주목받는 영림원소프트랩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성장 전략에 대해 밝혔다.
1993년 설립된 영림원소프트랩은 ERP 플랫폼 개발과 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기업환경에 맞춰 ERP 플랫폼을 구축해준 후 꾸준한 업그레이드와 패치를 통해 시스템 유지와 관리를 지원해주는 방식이다. 이에 따른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28년 경험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ERP 노하우를 보유한 기술 인력이 전체 인력의 91%"라며 회사가 갖춘 전문성을 자랑했다. ERP 패키지를 제공한 기업들은 2000곳에 달한다. 프로젝트 산업, 식품·유통, 화학 소재, 메디컬·전자, 공공산업, 의류·가구, 메디컬·전자부터 외국계 기업까지 분야도 다양하다.
1997년 국내 최초로 한국형 ERP 프로그램인 'K-시스템'을 개발해 지금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ERP 플랫폼은 구축형과 클라우드형 두 가지로 분류된다.
국내 ERP 시장은 연간 8.6%의 성장률을 보이는 중이다. 글로벌 시장규모도 7.2%의 성장률로 꾸준히 커지는 추세다. 영립원소프트랩 역시 여기에 발맞춰 "2025년까지 클라우드 ERP 고객수 1500개사, 매출 113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팩토리 ERP도 구상하고 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의 스마트팩토리 ERP 솔루션과 연동 설비 구축 지원이 확대되며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에서 제2의 내수시장 확보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2017년 일본에서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한 후 2년만인 2019년 일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10개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회사 측은 "향후 약 1000여개의 일본 중소기업 고객사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헝가리 등 아시아와 유럽 일부 국가에서 고객사를 확보했다. 권 대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며 "2025년엔 아시아 대표 ERP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7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500에서 1만1500원으로 책정됐다. 공모를 통해 조달될 최대 196억원의 자금은 시설투자, 해외투자, 연구·개발(R&D)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28~2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다음 달 3~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다음 달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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