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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이상헌칼럼]아! 옛날이여…그때가 좋았습니다.

[이상헌칼럼]아! 옛날이여…그때가 좋았습니다.

 

"정말 옛날이 좋았습니다"

 

요즘 들어 많은 사람에게서 듣는 말이다.

 

소상공인들이 이야기하는 '옛날'은 먼 과거가 아닌 바로 몇 개월 전인 코로나19 이전을 의미하는 말 인 것이다.

 

불과 얼마 전의 경기상황을 그리워하는 자조적 단어 속에는 현실에 대한 부정적 의미가 다수 내포되어 있다.

 

참 많은 것을 바꿔 놓았고 바뀌고 있다.

 

코로나 시대의 생존전략은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현실과 미래를 인지하는 자각증상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특히 소상공인들과 중소기업들은 단순히 나아지겠지 라는 불특정한 상황만을 오로지 인내하고 기다리는 우매함에서 빨리 변화해야 생존할 수 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속성 중 회기 본능에 대한 욕구는 다양하게 표출된다.

 

공간에 대한, 시간에 대한, 사람에 대한, 그중에서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

 

가끔씩 아련한 추억이 그리울 때 찾는 선술집이 있다.

 

할머니의 포근함과 따뜻한 인간미와 더불어 정겨운 옛 풍경이 학창시절로 되돌린듯한 그런 장소다.

 

한때는 많은 시답지 않은 고민을 희뿌연 백열전등 밑에서 고뇌했었고 그 고민에 대해 고만고만한 녀석들이 격론의 장을 펼치기도 했던 그곳.

 

이젠 그러한 옛 시간의 향취는 흔적만 있을 뿐이다.

 

다만 그 흔적만이라도 한 번쯤 되뇌고 싶어 하는 게 모든 사람의 마음이다.

 

창업시장의 바로미터는 경기상황과 사회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요즘 좀 어떠세요"

 

어디를 가나 듣고, 물어보는 인사다.

 

동네 슈퍼에서도, 음식점에서도 친구들의 안부 전화에서도..

 

"그져 그렇지 뭐" "요즘 되는 게 있나?" "IMF 때보다도 못해" "죽지 못해 살지"

 

이러한 공허한 메아리가 대화의 끝을 장식하곤 한다

 

수많은 자영업자의 불안 심리는 몇 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수익성 하락이다.

 

창업하는 목적은 대부분 돈을 벌기 위해서다 그것도 안정적인 수익을.

 

하지만 작금의 자영업자들의 상황은 도저히 수익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다. 임대료평균 약 10% 전후상승, 원가비율은 평균 12% 이상 상승, 인건비 평균 6%대 상승, 반면 매출은 평균 70% 이상 하락, 단순히 매출 규모만 하락한 것이 아니라 경상비 또한 많이 절감했다. 특히 인건비는 웬만한 자영업자들은 거의 50% 이상을 줄였다. 그 말은 종업원 없는 자영업자들이 폭발 적 증가했다는 의미이기도 한다.

 

어느 업종이건 수익성을 극대화하려는 극약 처방을 실천하지만 좀처럼 수치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 현실을 반영하는 수치들이다. 정말이지 하소연하기도 지쳐버린 지금의 상황이 자영업자들의 현실이다.

 

둘째는 코로나경기에 대한 심리적 공항이다.

 

과연 언제까지 이러한 코로나상황을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불안 심리다

 

올해만 버티면 내년엔 나아지겠지…라는 기대심리는 종적을 감춘 지 오래다

 

회복의 기미도, 정책도, 기대할 수 없는 불안함은 이미 공항상태라 할 정도로 극에 달해 있다. 오히려 코로나의 2차 대 유행을 걱정할 환경이다.

 

반드시 충격처방이 필요하다. 응급실에서 긴급환자에게 투여하는 링거가 자영업자들에겐 필요하다.

 

셋째는 믿음과 신뢰의 부족이다.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으려 한다.

 

따라서 모든 자영업자는 무언가 새로운 정책과 지원정책을 바란다.

 

하다못해 세제의 혜택이나 규제의 감소 등 현실적인 대책을 원하지만 늘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는 정책과 탁상행정에 실망한다.

 

오히려 재난지원금 등 각종 지원이 오히려 증세로 돌아올 것이 자명함을 걱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답은 무엇일까?.

 

코로나 이후의 생존전략은 몇 가지의 키워드로 그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

 

먼저 비대면 사업의 확장이다. 소비자들의 소비형태 변화로 인한 대면적 소비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러하기에 언택트(untact)소비는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하고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둘째로는 빅데이터의 활용과 전략실천이라 할 수 있다.

 

결국, 소비심리와 소비환경의 변화에 대한 데이터가 정답이다. 관련 데이터를 통해 소비자의 소비 방향성을 예견하고 길목 지키기 전략이 필요하다.

 

셋째로는 초저금리시대의 금융 재테크도 필요하다.

 

제로금리에 가까운 금융체계를 맹신할 순 없다. 그러하기에 다양한 금융정책과 운영을 통한 또 다른 재테크 전략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는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다.

 

작금의 코로나19는 이미 모든 것을 바꿔 놓았고 변화를 지속할 것이다,

 

이미 당면한 현상에 빠른 대처만이 코로나라는 녀석과의 게임에서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자영업자가 힘들고 고통받고 있을 때 과연 지식경제부나, 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그리고 경제 관련 부처에서 현실의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들을 위한 정책을 입안하고 실천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컨설팅을 하는 필자조차도 입에 달고 산다.

 

"아! 옛날이 그립다"고……

 

-브랜드M&A전문기업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 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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