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24일 이인영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채택한 지 3일 만이다. 이인영 장관은 문 대통령의 재가로 이날부터 통일부 장관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27일) 오전 11시 45분경 이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이 장관의 임기는 오늘부터 시작됐다"고 전했다. 앞서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이 장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발했다.
당시 통합당은 이 장관 자녀의 병역 관련 의료 자료 제출이 이뤄져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통합당이 의결에 불참한 가운데 단독으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
통합당은 이에 대해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여당 단독 채택에 "합의와 협치 정신을 무시한 의회 폭거"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송영길 위원장과 민주당 위원들은 이인영 후보자 인사 청문 보고서 단독 채택에 대해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장관은 이날 오후 통일부로 출근해 별도의 취임식 없이 집무에 들어갔다. 이 장관은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관계에 있어 임시방편, 임기응변으로 대처하기보다 전략적 행동을 할 필요가 있다. 전략적 행보로 대담한 변화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취임식을 생략한 데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이 있어 민감한 시기이고, 남북관계가 절박한데 의례적인 취임식을 하는 것은 번거롭고 제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바로 현안을 챙기고 통일부에 필요한 전략과 정책적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게 필요하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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