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에 순이익 6605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은 27일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9.2% 감소한 6605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적립한 4467억원에 달하는 충당금을 제외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1420억원 , 1분기보다 72.6% 감소했다. 이는 2분기에만 3356억원에 달하는 충당금을 적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1111억원보다 약 3배 높은 금액을 충당금으로 쌓았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순이익이 충당금을 제외하면 지난해 대비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4000억원 가량 쌓인 코로나19 충격에 대비한 충당금, 사모펀드 관련 충당금을 통해 하반기에는 적극 영업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순영업 수익은 3조4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가량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이자 이익이 0.3% 가량 증가한 반면 비이자 이익 부문은 23.4% 하락했다. 비이자 이익의 핵심인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1% 감소한 4984억원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대면 영업이 어려웠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한 거액의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8%, 연체율 0.31%, 우량자산비율 85.4%, NPL커버리지비율 136.4%를 기록해 안정적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순이익은 우리은행이 6820억원, 우리카드가 800억원, 우리종합금융은 31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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