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군산공장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과 말레이시아의 이동 제한 등으로 적자가 대폭 확대됐다.
OCI는 29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016억3400만원, 영업손실 442억6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손실은 382억2900만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38억6100만원에서 38.6% 줄고, 영업손실은 198억8200만원에서 122.6% 증가한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 등으로 인해 적자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영업손실은 국내외 변수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돼 그 폭이 커졌다. 앞서 OCI는 군산 소재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코로나19에 따라 이동이 제한되며 지난 5월 중순부터 공장의 정기보수를 앞당겨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폴리실리콘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64% 감소함과 동시에 고정비가 증가하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이번 분기 폴리실리콘의 재고평가손은 87억원이 반영됐다.
아울러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석유화학 및 카본 소재 부문 주요 제품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매가도 하락했다. 국경 봉쇄, 이동 제한 등 각 국가의 상황에 맞춰 제품별 수요 예측 및 생산량 최적화로 적정 재고량을 유지했으나, 이에 따른 고정비가 증가한 탓이다. 또한 에너지솔루션 부문도 주요 시장인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가정용 및 상업용 태양광 모듈 수요가 급감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OCI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콜에서 "이번 분기에는 군산 공장의 태양광 생산설비의 가동 중지 등의 과정에서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위약금 지불로 2분기에는 비용증가와 매출감소라는 이중고가 있었다"며 "3분기에는 이와 관련 추가 비용이 미미한 부분만 남아 정상적인 조업이 예상된다. 공장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제조 공장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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