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개인 신용평가시 10단계로 구성된 신용등급 대신 1~1000점으로 세분화한 '신용점수제'가 전 금융기관에 도입된다. 신용점수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신용등급 경계선상에 있는 금융 소비자가 불합리한 금리를 적용받는 사례가 앞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전 금융기관이 신용점수제로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개인신용평가체계 점수제 전환 관련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내년부터 신용점수제를 은행·보험·금투·여전 등 전 금융권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현재 신용점수제는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등 5개 시중은행에 우선적으로 시범 적용해왔다. 연내 모범규준·표준약관을 개정하고, 자체 신용평가 모형을 변경해 내년 1월1일부터 전 금융권에 신용점수제를 도입한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신용점수제가 도입되면 유연한 대출 승인과 기한 연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컨대 신용평가점수가 664점이라면 신용등급으로는 7등급(600~664점)에 해당해 사실상 은행 대출을 받기가 어렵지만, 불과 1점 높은 665점은 6등급으로 분류돼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신용점수에 따라 금리할인 수준을 보다 세분화해 운영할 여지가 생긴다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업권별 계획에 따른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관련법령 개정을 올 하반기 중 완료할 예정이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