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코로나19에도 전 사업분야에서 나쁘지 않은 실적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반도체 '초격차' 기술력을 앞세워,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신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오히려 코로나19에 수혜를 입었다. 비대면(언택트) 분위기 확대로 서버 업체와 PC 수요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부문 실적을 크게 높인 것.
특히 D램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최근 극자외선(EUV) 공정을 적용한 1x D램을 양산하는 등 기술적 신뢰도를 크게 높인 상황에서 수요 증가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봤다.
낸드플래시가 2분기 빗그로스(비트 기준 출하량 증가율)에서 다소 하락을 보였지만,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정상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으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투자 활동도 꾸준히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스마트폰과 콘솔 게임기 등 출시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시안과 평택 메모리 투자가 하반기 양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선제적으로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메모리 가격 하락 후 고용량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며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세대 10나노 (1z) D램과 6세대 V낸드 등 선단 공정 전환도 가속화한다. EUV 도입도 본격화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포부다.
DDR5 D램 출시는 하반기로 예고했다. 서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향 솔루션과 인공지능(AI)에 대응할 차세대 제품이라며, 안전성을 강화하고 에러 면역을 높였다고 자신했다. 글로벌 정부가 추진하는 슈퍼컴퓨팅 프로젝트에도 DDR5 탑재될 것이라며, 2022년경 DDR5를 지원하는 CPU가 출시되면서 2024년 상반기에는 DDR4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메모리 분야에서는 '초격차' 유지에 한창이다. 파운드리 부문에서 2분기에 5나노 양산을 이미 시작했다며, 하반기 본격적으로 대량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말했다. 4나노 공정 개발과 양산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IM부문은 코로나19에도 좋은 실적을 거둔 비결로 효율화를 꼽았다. 오프라인 판촉 등 마케팅비용 절감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것.
다만 네트워크 사업부가 국내외 5G 투자가 지연되면서 다소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봤다.
3분기부터는 전세계 시장이 정상화하면서 판매가 확대됨과 동시에,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아직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있지만, 네트워크 사업부에서 성장 기본 확보를 위한 신규 수주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CE 부문에서는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고 프리미엄 판매 확대와 효율화 등에 따라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비스포크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확대와 더불어 그랑데AI 등 판매량이 크게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QLED TV와 뉴셰프컬렉션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 마케팅을 이어가는 동시에, 온라인 판매 강화 및 성수기 프로모션 통해 수요 선점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에 따른 악재가 있었지만, 1회성 수입으로 흑자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TV 수요가 감소한 대신 모니터 판매 증가 효과도 봤다. 하반기에는 신제품 스마트폰 출시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폴더블/IT 등 신규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사업 준비와 함께 차세대 신기술 기반 제품 개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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