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대표회사인 LG전자와 LG화학이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내며 순항에 성공했다.
구광모 대표가 취임 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전기차 배터리와 자동차 전장, 프리미엄 제품 발굴 등 미래 먹거리 육성에 나선 성과라는 해석이다.
31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 8338억 원, 영업이익 4954억 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1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역대 최대인 12.2%, 13.1%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건강과 위생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LG전자가 스팀 가전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선 성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재택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이 확산되며 노트북, 모니터 등 IT제품의 판매도 늘었다.
LG전자는 3분기도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의 재개 우려 등으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지만, 프리미엄 가전 등을 중심으로 한 매출 확대로 전년 수준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LG화학도 자동차 전장 부문으로의 '선택과 집중' 효과가 유효했다. 저유가 영향으로 석유화학부문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자동차 전부 부문에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보이며 2분기 매출액 6조 9352억원에 영업이익 5716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한 것.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 2.3%, 영업이익은 무려 131.5%나 급증했다. 전분기보다도 매출 3.1%, 영업이익 177.7% 성장을 보였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8.2%로 2018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에도 자동차 전지 유럽향 출하량 확대, 자동차용 원통형 전지 판매 증가 등으로 매출 성장과 견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2분기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내부 효율성 제고 및 차별화된 역량을 한층 강화해 시장 기대치 보다 높은 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 수율 정상화와 고정비 절감으로 구조적인 이익창출 기반을 마련한 것이 큰 의미"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LG가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계열사의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고 당분간 긍정적인 사업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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