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연구원, 글로벌 환경 변화에도 中企 수출지원 한계 '지적'
해외 수출 아이템 발굴 시스템·거점별 온라인 수출지원센터 구축
오프라인 지원 정책→온라인으로 전환 필요…대기업과 협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 전선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특히 취약한 중소기업 수출 지원을 위한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해외시장에 최적화된 수출 아이템 발굴 시스템 구축 ▲거점별 온라인 수출지원센터 구축·운영 ▲보세지역 활용 전자상거래 물류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구축한 대기업과 수출 협력 ▲'K-방역용품' 등 전략 분야 수출 대행 전문기업 육성 등을 통해서다.
중소기업연구원 엄부영 연구위원은 2일 펴낸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중소기업 수출 촉진 방안'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은 수출 촉진 방안을 제시했다.
엄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소비패턴 변화, 비대면 거래 증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전 세계 비즈니스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소기업 수출지원은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엄 연구위원은 "지원의 상당부분이 오프라인 중심의 해외마케팅에 머물러 있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수출 대응체계가 부재하다"면서 "비대면 거래에 활용 가능한 홍보 전략도 미흡하고, 국내외 소비·유통 등에 관한 빅데이터 확보와 활용 전략도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른 대안으로 우선적으로 해외 현지에서 먹힐 수 있는 수출 아이템의 발굴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 소싱과 품질 컨트롤을 위해 유통 MD 등 현장전문가를 적극 활용하고, 유통업체·수출대행사가 유망 수출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제품 개발과 제작과정, 유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통해서다.
주요 거점별, 지역별로 온라인 수출지원센터를 구축해 운영하는 것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국내 유통업체와 공공 수출지원기관이 협력해 현지에 인프라를 조성, 수출·유통 애로 해결 에 공동 대응해나가기 위해서다.
빅데이터를 이미 구축한 대기업과의 수출 협력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 카드사 및 대형유통업체 등의 빅데이터를 중소기업 수출지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규제개선 등의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엄 연구위원은 "공공기관 차원에서 빅데이터 기반의 전자상거래 관련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시에 중소기업의 디지털 수출역량 진단과 정책수요 조사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보세지역을 면세점처럼 활용, 국내와 연계해 재고를 관리하고 통관 절차를 간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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