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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코로나19 선방한 'K-산업', 하반기 빛낼 새로운 '성장 동력'은?

국내 산업이 상반기 코로나19 사태에도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저력을 확인했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가 후폭풍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새로운 '영웅'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최근까지 상반기 실적 발표를 완료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가 우려됐지만, 당초 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성적을 받아들었다.

 

1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2분기 영업이익 기준 삼성전자 DS부문이 5조7400억원, SK하이닉스가 1조95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4.3%, 205.3% 급증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는 전년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코로나19에도 시장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LG전자도 2분기 영업이익 4954억원으로 예상을 뛰어넘었다. 비록 전년 동기(6522억원)보다는 다소 부진했지만, 청정 가전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락다운 사태에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 업종에서도 대체로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비록 포스코 등 철강업계와 에쓰오일 등 정유업계가 적자로 돌아서면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음에도 안도하는 분위기가 나오는 이유다. 글로벌 기업들이 자금난으로 주요 사업 매각에 나서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문제는 하반기다. 반도체가 코로나19 후폭풍으로 메모리 가격 하락 등 악재를 맞닥뜨린 상황에서, 여전히 철강과 정유, 조선 등 중공업 부문에서는 불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코나EV.

다행히 상반기 부진했던 주요 업종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충격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자동차가 대표적이다. 자동차 업계는 7월 들어 반기 심각한 실적 악화에서 벗어나 반등을 가시화했다. 해외 판매와 수출이 전년 대비 14.1% 감소, 전달(-32%)보다 대폭 성장을 이뤄냈다. 한국지엠은 2만7644대를 선적하며 전년 동기(2만5097대)보다 10% 성장에 성공했다.

 

전기차도 '포스트 코로나' 핵심 분야로 떠올랐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상반기에만 전기차 6만6336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연중 판매량(10만1238대)의 65.5%를 일찌감치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판매 증가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가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를 잡는 모습이다. LG화학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로 올라섰으며,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4위와 6위로 올라섰다. 총 점유율은 31.5%로, 전년(15.6%)보다 2배나 뛰었다.

 

그 중에서도 LG화학이 가장 두각을 나타냈다. 이미 2분기에 전지 부문 영업이익이 1555억원으로 전년 동기(-1479억원)보다 크게 성장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시장 회복에 따른 매출액 증가도 기대된다.

 

올레드 TV도 하반기 새로운 기회를 엿보고 있다. LG전자가 3분기 중으로 롤러블 TV를 출시할 예정인 상황. 최근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서 물량 확대와 가격 하락 등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국내 산업은 탄탄한 사업 기반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는 반도체 불황이 예상되지만, 전기차와 배터리 등 새로운 업종이 성장 기회를 얻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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