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이 드디어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STX는 3일 국내 해운사인 우림해운과 6600t(톤)급 탱커 3척을 건조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STX가 수주 계약을 따낸 것은 지난해 12월 후 8개월여 만이다. 코로나19로 난항을 겪다가, 올해 첫 수주에 성공한 것. 최근 2달에 걸친 노조 파업과 가동중단을 마무리하고 지난달 27일 정상 가동을 시작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STX 수주잔량은 7척에서 10척으로 늘어나게 된다. 산업은행이 선수금 환급 보증(RG)을 발급해 계약을 확정하면 된다.
앞서 STX는 2017년에도 우림해운에 탱커 여러 척을 수주한 바 있다.
STX조선 관계자는 "최근 인력 감축과 휴업, 자산매각 등 뼈를 깎는 자구안 시행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개선했다"며 "이번 계약이 주력 건조 선종인 중형탱커(MR급 탱커) 수주에 마중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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