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코로나19 불황 잊은 어린이 식품 시장 집중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유통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용 상품이 매출이 증가하자 대상이 키즈 식품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
그간 식품업계는 분유 및 영유아 식품에 집중해왔지만, 국내 출산율이 저하되며 신성장동력으로 어린이용 식품 시장 확대에 나섰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육아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는 대신, 높은 품질의 유아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저출산에도 어린이용 식품 시장은 지속해서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선 저출산 시대가 오히려 어린이를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게 한 것으로 보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유아식품 시장은 513억 원 규모로 온라인 판매량까지 합산하면 약 1000억 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 영유아식 시장에는 0~2세 영아를 위한 분유, 이유식은 많이 출시됐지만, 3세 이상 아이들을 위한 식품은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업계에서는 성장기 어린이를 위한 맞춤형 식품시장은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내식하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어린이용 식품 시장은 성장이 탄력을 받았다. 이를 간파한 대상은 코로나 불황 속 '전략 상품'으로 어린이 전용 상품을 출시한 것. 특히 잇따른 개학 연기로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어린이 관련 상품의 매출은 더 증가하고 있다.
어린이 전용 상품이라고 단순히 크기만 줄이고 자극적인 맛을 덜어낸 게 아닌, 어린이 고객의 입맛을 정확히 파고들기 위해 어린이 맞춤 기술을 적용했다. 대상의 청정원 온라인 전문 브랜드 '집으로ON'은 최근 '집으로ON 듬뿍 어린이볶음밥' 4종을 출시했다. '집으로ON 듬뿍 어린이볶음밥' 4종은 아이들이 먹기 편하고 좋은 식감을 즐길 수 있도록 볶음밥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를 일반 볶음밥 재료보다 2~3회 정도 더 조각낸 것이 특징이다. 어린아이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소금 간을 많이 하지 않았으며, 싱거울 경우 소금을 약간 넣어 조리하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지난달 출시한 '집으로ON 어린이 순살생선' 2종(고등어구이, 삼치구이)은 생선을 발라 먹기 어려운 어린이를 위해 100% 수작업으로 가시를 제거했다.
대상의 어린이용 식품 매출의 증가는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대상 종가집이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종가집 어린이 김치(백김치, 깍두기, 배추김치)는 지난해 2017년 대비 20% 이상 성장한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대상 홍보 관계자는 "최근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식사 준비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다. 이런 추세에 어린이용 식품의 매출은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어린 자녀를 위해 영양 있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다양한 HMR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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