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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홈쇼핑 탈출구 없나] ②스타트업·벤처 투자로 활로 모색

GS홈쇼핑과 GS리테일이 손잡고 진행하는 '넥스트 푸디콘'/GS홈쇼핑

[위기의 홈쇼핑 탈출구 없나] ②스타트업·벤처 투자로 활로 모색

 

TV홈쇼핑이 스타트업 발굴와 벤처 투자에 나서고 있다. 우수한 기업과 상호협력하고 미래성장을 도모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트업과 벤처 기업 발굴·투자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는 곳은 GS홈쇼핑이다.

 

GS홈쇼핑은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CVC(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 Corporate Venture Capital)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 핵심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하고 유기적인 결합을 꾀한다는 의미다.

 

B2C·C2C, 플랫폼 등 커머스 영역은 물론 AI, 빅데이터, 검색, 콘텐츠, 마케팅, O2O, 소셜네트워크 등 다방면에 걸쳐 벤처기업에 투자한 후 협업하고 있다.

 

GS홈쇼핑은 CVC를 강화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기존 벤처투자팀, M&A팀, CoE(Center of Excellency)팀을 한데 모아 '이노베이션플랫폼사업부'로 일원화 했다. CVC를 혁신 도구로 쓰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그 혁신의 원천인 스타트업 생태계, 그리고 혁신 대상인 GS홈쇼핑 사이에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GS홈쇼핑이 2020년 1분기말 기준 직·간접 투자를 합한 전세계 투자 벤처기업 수는 600여개, 총 투자 금액은 약 3260억원에 달한다. 그동안 투자 규모를 지속 확대해 왔다면, 올해부터는 그 시너지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몇몇 카테고리에서는 핵심 사업과 긴밀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프레시지'는 국내 대표 밀키트(반조리 간편식) 벤처기업으로, 당사와 푸드 카테고리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GS홈쇼핑과 프레시지는 '바다향 가득 통꼬막장'. '한입쏙 양념갈비', '사천 마라탕·마라샹궈' 등 협업 상품을 꾸준히 TV홈쇼핑에 론칭해 판매 중이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 증가로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가운데 경쟁력을 함께 확보해 나가고 있다.

 

GS홈쇼핑은 벤처기업 투자로 인해 상호협력하고 미래성장을 도모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Open Innovation Ecosystem)'을 추구한다.

 

데이터 중심의 마케팅 영역에서 모바일 마케팅 성과 분석툴을 서비스하는 'AB180'의 분석툴을 적용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미지 분석을 통한 마케팅 분석툴을 제공하는 '픽스리'와도 여러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적용을 꾀하고 있다.

 

앞으로도 GS홈쇼핑은 우수한 벤처기업과 관계 강화를 염두에 두고 꾸준히 투자처를 물색한다는 계획이다.

 

챌린지 스타트업_최종6개기업 선발 /CJ ENM 오쇼핑부문

CJ ENM 오쇼핑부문도 스타트업 발굴에 힘쓰고 있다.

 

'챌린지! 스타트업'은 CJ ENM 오쇼핑부문의 대표 상생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서울산업진흥원과 협약을 맺고,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을 지원하자는 목표를 갖고 시작했다. 지난 7월 '챌린지! 스타트업'을 통해 6개 기업을 선발한 바 있다.

 

선발된 기업들은 사물인터넷(lot) 등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기술력을 가진 설립 7년 미만의 스타트업들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선정된 기업들의 제품을 올해 11월까지 자사 판매채널에서 론칭할 예정이다. 판매수수료 없는 무료방송 '1사1명품'을 비롯해 모바일 생방송 채널 '쇼크라이브', 인터넷 쇼핑몰 CJmall을 중심으로 제품을 차례로 선보이게 된다.

 

여기에 올 하반기 콘텐츠와 커머스의 연계 시도를 지속 시행할 계획이다. 사측은 "단순히 유명 셀럽이 홈쇼핑 방송에 출연하는 방식 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콘텐츠와 커머스의 결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CJ ENM 오쇼핑부문은 2분기 영업이익 498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패션, 이미용, 식품 등 주요 상품군의 온라인 전문몰 역량을 강화하고, 식품 및 패션 카테고리 중심으로 단독 브랜드를 확대해 수익 중심의 운영기조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홈쇼핑X어댑트 투자 협약 조인식/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어댑트'에 40억원을 투자했다.TV의 시대가 가고 모바일 쇼핑 시장이 확대되면서 콘텐츠 제작에 공을 들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어댑트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 능력과 소셜 미디어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을 직접 기획하고, 타깃에 맞는 제품 홍보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

 

홈쇼핑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이유는 신성장동력 발굴에 있다. 과거에는 TV홈쇼핑 채널끼리만 경쟁하면 됐지만, 쇼핑의 중심이 모바일과 온라인으로 옮겨가면서 이제는 T커머스와 이커머스 업체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때문에 각 홈쇼핑 업체들은 각자 생존 전략을 마련함과 동시에 관련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TV홈쇼핑 성장세가 정체되어 있는 만큼 신성장동력을 찾기에 노력하고 있다"며 "홈쇼핑이 스타트업과 기술력에 투자하는 배경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련분야 선점과 시너지를 내고자 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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