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버핏도 사들인 은행주, 하반기 상승하나

-은행주 외국인들의 순매수세 이어져

 

-경제 낙관론에 버핏도 BoA 사들여

 

2020년 3월 19일~8월 12일 KRX은행지수 추이. /한국거래소

은행주가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증권, 카드,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들의 선전으로 2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추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졌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382.02) 저점을 기록했던 KRX은행지수는 572.83로 49.94% 상승했다. KRX증권지수와 KRX보험지수도 같은 기간 각각 81.47%, 58.92% 상승했다.

 

KB금융에는 지난 4일부터 7일 연속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들은 일주일 사이 KB금융을 200만주 이상 사들였다. 이날 4대 금융지주인 KB금융(3.99%)은 4만350원, 신한지주(2.89%)는 3만3800원, 하나금융지주(2.08%)는 3만1900원, 우리금융지주(2.10%)는 9240원에 모두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은행주의 상승세는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조648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6% 감소했다. 반면 2분기 당기순이익의 경우 3조299억원으로 오히려 1분기보다 21.5% 증가했다. 보수적인 대손 비용 적립과 각종 금융상품 관련 배상금 이슈로 일회성 비용이 크게 빠져나갔지만 증권, 카드,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선전했기 때문이다.

 

김한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주의 가장 큰 투자 매력은 수익성 대비 낮은 가격 외에도 이익규모 대비 저평가가 크다는 점"이라며 "이번 (사모펀드, DLS 등) 보상 관련 추가 비용 및 코로나19 관련 추가충당금 등의 일부 비용을 감안해도 연간실적 대비 가격지표는 현저히 낮다"고 설명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현 수준에서 상승 여력이 크진 않아도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0년 커버리지 평균 배당수익률은 6.9%로 배당에 대한 매력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도 최근 미국 은행주를 사들였다. 버핏 회장은 지난달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약 1조4400억원 어치에 해당하는 금액을 투자했다. 버크셔해서웨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BoA가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애플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버핏 회장의 은행주 투자는 은행주 가치가 충분히 낮아졌고, 미국 경제가 다시금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우려와 사모펀드 사고 등의 불안감은 주가 반등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한다.

 

조보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순이자마진(NIM)을 끌어내리고 있는 금리 바닥이 언제일지, 대손충당금은 얼마나 더 쌓아야 할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2분기 비은행·비이자 부문의 개선세가 향후에도 지속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마진 하락 방어와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여부가 은행들의 실적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