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200명대를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200명대는 지난 3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서울,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날 부터 2단계로 격상했지만, 수도권 확산세가 전국적 대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9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 중 지역발생은 267명이다. 이는 지난 3월 8일 367명이 발생한 이후 161일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지난 2∼3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집단감염으로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폭증하고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랐던 '1차 대유행기'에 사실상 근접한 셈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1명, 경기 96명 등 이들 두 지역에서만 237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인천 8명, 광주 7명, 부산 6명, 충남 5명 등의 순이었고 대구·울산·충북·경남에서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34명까지 치솟았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역시 교회 교인과 접촉자 등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3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105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도 롯데리아, 투자 전문기업, 사무실, 학교, 커피점 등 곳곳에서 감염 전파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46명, 경기 98명, 인천 9명 등 수도권에서만 무려 253명이 나와 신규 확진자 전체의 90.7%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10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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