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경제 성장배경 및 코로나19 이후 전망
인도가 단기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겪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세계경제 성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됐다. 인구증가와 함께 글로벌 공급망 변화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 '인도경제 성장배경 및 코로나19 이후 전망'에 따르면 주요 전망기관은 인도의 올해 및 내년 성장률 전망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올해 성장률을 기존 1.9%에서 -4.5%로, 세계은행은 기존 5.8%에서 -3.2%로 낮췄다.
코로나19로 인도경제의 단기적인 성장세 둔화는 불가피하다.
한은은 "인도경제는 강력한 봉쇄조치로 경제활동이 급속히 위축됐으며, 봉쇄조치가 완화된 이후에도 소비, 생산, 고용의 감소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며 "하반기 이후에도 소비 및 투자 위축이 이어지며 경기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로 은행 및 비은행의 구조조정이 지연되는 것도 인도경제의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꼽혔다.
반면 중장기 성장전망은 여전히 양호하다.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내수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대체 생산기지로서 역할이 확대되면서 주요 기관들은 향후 10년 내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은 "인도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 2027년에는 중국을 추월해 세계 1위의 인구 대국으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인도 정부의 제조업 육성 노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미·중 갈등 및 코로나19로 촉발된 글로벌 공급망 구조변화 움직임에 따라 미국을 중심으로 인도로의 생산기지 이전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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