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보이스피싱 등 사기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이제는 통장을 빌려달라는 요구에 응하지 말아야 한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통장을 빌려준 적도 없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대포통장의 범죄자가 될 수 있다던데 정말인가요?
A. 네.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이 대포통장(사기이용계좌)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다양한 사기 수법으로 대포통장을 수집 및 활용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나도 모르게 대포통장 명의인이 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 발생한 신종수법 중 하나도 돈을 잘못 이체했다며 접근해 재이체를 요구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은 인터넷상에서 정보가 노출된 자영업자 등의 계좌번호, 연락처 등을 확보한 후 보이스 피싱 피해자에게 동 계좌번호로 피해금을 이체시킵니다. 피해금이 이체되면 사기범은 계좌 명의인에게 은행 직원 등을 가장해 잘못 입금됐다고 접근해 피해금의 재이체 또는 현금인출을 요구하는 방식입니다. 만약 이런 요구를 받은 경우에는 재이체 또는 현금인출 요구를 즉시 거절하고 바로 해당 송금은행에 착오송금 사실을 전달해야 합니다.
또한 대출이 필요한 자에게 대출을 해주겠다며 접근해 대포통장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사기범은 금융회사를 가장해 대출이 필요한 자에게 문자 또는 전화로 접근한 후 낮은 신용도 등을 이유로 입출금 거래실적을 늘려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이 경우 대포통장 명의인은 본인도 모르는 돈을 받아 사기범에게 재이체하여 보이스피싱 범죄에 연루되게 됩니다. 대출을 목적으로 입출금 거래실적 부풀리기를 요구하는 것은 무조건 사기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대포통장 명의인이 되는 경우 금융거래에 상당한 불편이 따를 뿐만 아니라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시고 꼭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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