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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제네시스, 벤츠 누르고 고급차 시장 재탈환…가치 찾는 소비자 마음 뺏었다

제네시스 GV80을 소개하는 이용우 제네시스 사업부 부사장 / 손진영기자 son@

제네시스가 4년만에 고급차 시장 1위를 탈환했다. 고급차 시장 가치 소비가 확산하면서 브랜드보다는 상품성을 높인데 주력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올 들어 7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 6만5대를 달성했다.

 

수입차 시장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4만1583대)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BMW(2만9246대)와 MINI(6107대)를 합친 것보다도 훨씬 많았다.

 

고급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는 상황에서 판매 증가율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제네시스는 전년 동기 대비 65% 판매량을 늘렸다. BMW(35%)보다도 2배나 많다. 벤츠는 3% 증가에 머물렀다.

 

제네시스가 크게 성장한 비결은 신차다. 올 초 GV80이 출시되고 7월까지만 2만16대나 판매됐다. 지난해 출시된 G90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3월 출시된 G80은 7월에만 2만8993대 판매량으로 전년 연간 판매량(2만2284대)를 넘어섰다.

 

이들 모델은 동급 경쟁 모델을 압도하는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HDA2 등 최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ADAS)은 물론이고, 매트릭스 LED와 다이내믹 턴 시그널 램프 등 고급 옵션을 모두 포함했다. 내외부 디자인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지난해 시작된 일본 불매 운동에 따라 일본차 수요도 제네시스로 흡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같은 기간 렉서스 누적 판매량은 4346대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9354대) 대비 53.5%나 쪼그라든 수치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 코리아

고급차 수요가 다양하게 분화된 영향도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는 벤츠와 BMW를 비롯해 독일과 유럽 브랜드들이 고급 시장을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슈퍼카 브랜드에 이어 전기차 브랜드로도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7월까지 포르쉐 판매량은 5287대로 전년(2900대) 동기보다 82.3%나 성장했다. 람보르기니(160대)와 벤틀리(73대)도 전년 동기 대비 2~3배나 급격한 증가를 나타냈다. 볼보도 주문량을 맞추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7월까지 7593대를 판매하며 전년(6095대) 대비 24.6% 많은 성적을 냈다.

 

전기차 판매량도 폭발적인 증가를 기록했다. 7월까지 2242대로 전년 동기(784대)보다 3배 가까운 판매량을 달성했다. 국내에 판매되는 수입 전기차는 쉐보레 볼트EV를 제외하면 대부분 고급 모델이다.

 

특히 KAIDA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는 테슬라가 고급차 수요를 상당수 흡수했다는 추측도 나온다. 카이즈유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7월 누적 판매량은 7143대다. KAIDA 통계에 대입하면 볼보에 이은 6위에 해당한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자리를 잡으면서 고급차 소비자들도 수입차보다는 실용성이 높은 제네시스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 보전이나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로 테슬라 등 새로운 고급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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