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기조에 8·29 전당대회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기로 했다. 정부가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면서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행사 금지' 조치에 따른 것이다.
당초 민주당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 역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당대회 참석자를 중앙위원 500∼600명으로 축소해 진행할 방침이었다. 최소한의 컨벤션 효과가 필요한 만큼 오프라인 행사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 때문이었다.
장철민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이하 전준위) 대변인은 1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당대회는) 29일 그대로 열린다.당사에서 인원을 최소한으로 줄여 진행해 50인 이상 모이는 일이 없도록 해 정부 지침을 준수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29일 열리는 전당대회는 당 유튜브 채널 '씀'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로 치러진다. 또 전당대회가 50명 규모로 열리는 만큼 후보자 외에 전국대의원대회 의장 및 부의장, 당직자, 공동취재단을 포함한 필수 인원만 현장에 참석한다.
전준위는 전당대회 당일 행사 규모도 축소한다. 전당대회 당일에는 당 지도부 선출과 2022년 대선 후보 추천을 위한 특별당규 개정 건을 논의한다. 이밖에 강령 개정이나 전국대의원대회 의장 선출 등 실무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중앙위원회는 전당대회 전날인 28일 치러진다.
장 대변인은 이 같은 결정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국가적인 재난 상황이 심각해 '온 택트' 콘셉트로 전당대회를 준비해가고 있었다. 다른 정당이나 전 세계 어떤 정당도 시도할 수 없는 플랫폼을 구축했기 때문에 온라인 전당대회가 가능하다는 말씀"이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은 코로나19 확산 기조에 수해 피해까지 겹치면서 호남·충청 등 권역별 합동 연설회를 온라인으로 치른 바 있다. 오는 21∼22일 예정한 서울·경기·인천 등 권역별 합동 연설회도 온라인으로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민주당은 올해 21대 총선 기간 비례대표 공천, 더불어시민당과의 비례연합정당 창당에 대한 전 당원 투표 등을 온라인으로 치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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