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대전 171~174번)이 지난 광복절 연휴 2박3일 일정으로 나주시 중흥골드스파&리조트를 다녀간 것으로 확인되면서 나주시 방역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난 19일 오전 대전시 방역당국으로부터 해당 일가족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통보 받고 전라남도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나주시 보건소에 따르면 대전 171~174번 확진자 일가족은 지난 16일 오후부터 18일 오전까지 다도면 소재 중흥골드스파&리조트를 방문했다.
이들은 특히 17일 리조트 내 다중이용시설인 워터파크(물놀이시설)에서 시간을 보냈다.
확진 통보 이후 리조트는 24시간 임시 폐쇄 조치됐다. 리조트에 머물고 있던 이용객 또한 전체 퇴소했으며 당일 예약건도 모두 취소됐다.
나주시는 보건소 방역 인력을 긴급 투입해 리조트 시설 전체에 대대적인 소독작업을 마쳤다. 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이들 가족의 관내 추가 동선 확인과 CCTV 정밀분석을 통한 방문·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정확한 동선과 방문·접촉자 수가 파악되는 대로 선별진료소 방문, 자가 격리 안내 등 즉각적인 방역조치와 관련 정보를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우리 시는 타 지역 확진자 방문에 따라 긴급재난문자 전송, 시설 임시 폐쇄, 즉각적인 방역소독, CCTV 분석 및 역학조사 등 정해진 방역 매뉴얼대로 최선의 행정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해당 기간 리조트에 방문한 시민께서는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보건소·나주종합병원 선별진료소에 반드시 문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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