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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 정년퇴임 교수, 10년간 1억원 모아 장학금 쾌척

서울과기대 정년퇴임 교수, 10년간 1억원 모아 장학금 쾌척

 

이정석 대외협력본부장(왼쪽부터), 김재수 정보통신대학장, 이동훈 총장, 방혜자 교수, 박미정 교육부총장, 김성곤 일반대학원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총장 이동훈, 이하 서울과기대)는 지난 18일 테크노큐브동 12층 총장실에서 '방혜자 교수 사랑의 발전기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방 교수는 장학금 전달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강의에서 만난 한 학생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10여 년 전 강의 중 졸음을 참지 못하고 꾸벅이던 학생을 보았는데, 나중에 들으니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학교를 마친 후 저녁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방 교수는 지난 일을 떠올리며 "그 학생은 밤새 일을 하고 와서도 수업 내용을 놓치지 않으려 무던히 애썼다. 학업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음에도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없는 학생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고 말했다.

 

방 교수는 많은 학생들이 학자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공부할 시간을 쪼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고, 소속학과와 재학생을 도울 방법을 찾다가 급여에서 매달 100만원씩 저축하여 퇴직 시점에 맞추어 기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방 교수가 쾌척한 발전기금은 향후 10년간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생활안정 및 학업독려를 위한 장학금으로 컴퓨터공학과 재학생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방 교수는 적지않은 금액을 기부하는 것에 어떤 반대도 없이 기꺼이 도와주고 뜻을 함께 해 준 남편과 딸의 지지가 큰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동훈 총장은 "방혜자 교수님의 뜻을 잘 받들어 10년 뒤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해 있는 학교로 만들어가겠다"라고 화답했다.

 

방 교수는 1985년 10월 서울과기대 교수로 임용되어, 2020년 8월까지 약 34년 10개월간 강단에 올랐으며 8월 28일 정년퇴임식을 앞두고 있다. 방 교수는 2018년부터 2년 간 일반대학원장을 역임하는 등 서울과기대 발전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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