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연구개발(R&D)에 속도를 내며 포스트코로나 시대 자동차 업계를 주도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장웅준 자율주행사업부장을 모셔널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임명했다.
모셔널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율주행업체 앱티브와 합작한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다. 각각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를 투자했다. 장웅준 CSO는 2017년 37세에 임원으로 승진한 후 자율주행 연구와 앱티브 합작법인 설립을 주도해왔다.
그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자사 자율주행 핵심 인력들을 모셔널로 대거 파견 중으로 알려졌다. 모셔널에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차 역량을 집중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재 모셔널은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올해부터 테스트를 진행하고, 2022년에는 로보택시와 모빌리티 사업자에 기술을 공급하며 상용화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로보택시 사업 역시 중요한 사업 분야다. 이미 싱가포르에서 세계 최초 시범 사업,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대 서비스 상용화 경험이 있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 로보택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친환경차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로 만든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을 따로 브랜드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아이오닉5와 기아차 이매진으로 내놓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현대차는 2024년까지 전기차 라인업 3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량 목표도 연간 56만대로 설정했다.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풀라인업을 갖춰 글로벌 5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이다. 플랫폼에 각각 부품을 올려 다양한 차종을 만드는 형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미국 카누와 협력을 맺고 전기차 플랫폼 공동 개발에 돌입했다.
수소차 분야에서는 이미 글로벌 업계를 리드하는 모습이다. 넥쏘가 꾸준한 판매량으로 수소차 시장을 다지는 가운데, 최근에는 스위스에 엑시언트 기반 수소트럭 10대 공급을 시작으로 수출 물꼬를 텄다. 정의선 수석 부회장은 3~4년 내에 넥쏘 후속작을 내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지난해 말 MECA(모빌리티·전동화·커넥티비티·자율주행)로 요약되는 미래 자동차 시대를 선도한다는 목표로 20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차량 전동화 분야에만 6년간 9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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