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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카드

카드사-스타트업 협업…신사업 진출+생존율↑ '윈윈'

지난해에 실시한 KB국민카드의 '퓨처나인' 데모데이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주요 카드사가 스타트업 투자에 나서면서 상생 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드사는 신사업을 발굴해 사업 다각화를 이루고, 스타트업은 생존율을 높일 전망이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19일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퓨처나인(FUTURE9) 4기' 프로그램에 참가할 12개 기업을 선발했다. 4년째 이어진 퓨처나인 프로그램은 단순히 사업자금과 공간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KB국민카드 현업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서로의 사업모델을 연계해 신사업을 추구한다.

 

신한카드는 사내 벤처 및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아임벤처스(I'm Ventures)'를 운영하고 있다. 사내 벤처 지원사업으로 시작한 아임벤처스는 지난 2018년부터 외부 스타트업으로 확대했다.

 

현대카드가 운영하는 공유오피스 '스튜디오 블랙'은 이미 다수의 스타트업이 입주했다.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데모데이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현대카드 사업과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스타트업과의 협업에 나서는 배경은 카드수수료 인하, 간편결제 시장 확대 등으로 산업 내 변화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내부인력을 통해 신사업에 나서더라도 복잡한 프로세스, 느린 의사결정 같은 대기업 특성 탓에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카드업계의 미래 먹거리를 찾게된 것이다. 기존 신용카드 사업을 진행하며 축적한 막대한 데이터와 스타트업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합쳐 혁신적 서비스를 발굴해 내겠다는 전략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지분 투자뿐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는 시도할 수 없었던 새로운 아이디어에 도전하는 기회가 됐다"며 "아이디어와 카드사의 데이터가 합쳐지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과의 협업이 조직문화를 개선하기도 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퓨처나인 프로그램을 통해 조직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됐다"며 "톱다운 방식의 통상적인 조직문화에 익숙해 있었지만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실무자 중심의 혁신문화가 퍼져나갔다"고 했다.

 

또한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카드사의 협업이 생존율을 높이는 계기로 작용했다. 특히 카드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결합해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실제로 퓨처나인에 참가한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립비토즈'는 KB국민카드가 보유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 효과가 3배 이상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고객에게 호텔을 추천하면 전환율이 4%에 머물었지만,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천한 결과 약 15%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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