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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글로벌 인재 확보 속도…미래 기술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현대차 로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기업들이 해외 인재 확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IT강국'으로 불렸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실리콘밸리의 글로벌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넘어서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 인재 확보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삼성 AI 연구자상'을 도입한다. 공공 부문이 아닌 개별 기업이 AI 분야에서 우수 연구자를 격려하는 자체 시상식을 운영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며 국내에선 삼성전자가 최초 사례다.

 

해외에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일부 기업이 AI분야 상을 수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은 올해의 삼성 AI 연구자상 제정하고 11월 첫번째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글로벌 IT 선도기업으로서 이른바 'AI 분야 노벨상'을 도입한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번에 신설된 AI 연구자상은 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전도유망한 인재들을 지원하고 연구 문화를 장려하는 것이 목적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시상식과 관련한 주요 정보를 취합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지역 대학과 연구기관 등에 전달한 뒤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다.

 

자연어 처리, 컴퓨터 비전, 딥 러닝 하드웨어 등 AI와 관련된 분야에 몸담고 있는 대학교수 혹은 공공기관 연구자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나 젊은 연구자를 발굴하기 위해 '35세 이하'만 대상에 포함된다. 접수 마감일은 9월 7일이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만달러(약 3600만원)가 지급되며 삼성전자가 매년 개최하는 'AI 포럼'에서 강연할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된다. 심사는 삼성 AI 포럼 공동의장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교수를 비롯한 AI 포럼 이사회 멤버간 논의를 통해 이뤄진다.

 

수상자는 10월께 선정된다. 첫번째 수상자는 11월 2일 '제4회 삼성 AI 포럼'에서 공개된다. 삼성 AI 포럼은 지난해까지 서울 서초사옥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다.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 2년차를 맞은 현대차는 친환경차와 미래모빌리티, 자율주행 기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해 4대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신입사원 공개채용제도를 폐지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우수 인재를 상시 채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현대차는 최근 자율주행, 연료전지, 로보틱스, 데이터분석 등 미래 사업분야 글로벌 인턴을 모집했다. 이들 분야는 모두 현대차가 추진 중인 신사업과 관련돼 있다.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시대에 필요한 미래 모빌리티 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자율주행과 SW 분야 인재를 지속적으로 뽑아 육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인재 영입을 비롯해 전략적 협업 추진, 조직 개편 등에 점점 더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삼성SDI와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전기차 배터리 회동을 이어가며 미래차 시장 선도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또 글로벌 업계 출신 임원의 지속적인 영입과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사업 관련 부서 규모 확대 등을 통해 기존 완성차 업체의 이미지에서 벗어날 채비를 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인적 투자를 확대해 본격적으로 미래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외 인재 영입은 향후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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