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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꿈의 시총 '애플', 이천슬라 '테슬라'…주가 양극화 우려

애플·테슬라 등 미국 우량 기술주 규모 커져

비이성적인 수요에 따른 주가 상승 조심해야

테슬라 주가 변화 추이. /네이버 증권

액면분할을 예고한 애플과 테슬라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다만 미국 우량 기술주만 주목을 받는 주가 양극화가 시작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애플과 테슬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에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애플은 4대 1로 주식을 액면분할한다고 발표했다. 1987년 이후 다섯번째 액면분할이다. 이달 11일 테슬라는 5대 1로 액면분할 소식을 전했다. 그 이후 주가는 애플과 테슬라 각각 23%, 45% 넘게 치솟았다.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한 분할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한다.

 

◆애플, 시총 2조달러…테슬라 주가 2000달러 돌파

 

19일(현지시간) 애플은 '꿈의 시총'으로 불리는 시가총액 2조달러를 넘기는 역사적 기록을 세웠다. 이날 애플은 전 세계 기업 중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에 이어 시총 2조달러를 기록한 두번째 기업이 됐다.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하자 지난 21일(현지시간) 애플은 이틀새 7.62% 상승해 497.48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총은 약 2127달러(2531조3931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2018년 8월 처음으로 시총 1조달러를 달성했다. 이후 2년 만에 시총이 두 배로 늘어난 셈이다.

 

또 다른 미국 우량 기술주인 테슬라는 20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종가 기준 2000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6월 10일 처음으로 1000달러를 돌파해 '천슬라'로 불리던 테슬라가 두 달만에 '이천슬라'가 된 셈이다. 심지어 테슬라는 2500~2700달러까지 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종가 기준 2049.9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장중엔 2095.49달러까지 치솟아 2100달러선에 다가서기도 했다.

 

테슬라의 시총은 약 3820억3800만달러(454조7396억원)로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3708억달러)를 넘어섰다.

 

애플과 테슬라의 상승세에 국내 투자자들도 모여들고 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해외주식 1위와 2위는 애플과 테슬라다. 한달 사이(7월 22일~8월 21일) 순매수 결제금액은 애플 4억5101만달러(5369억2740만원), 테슬라 3억2515만달러(3870억9107만원)에 달한다. 보관금액은 테슬라 31억4300만달러(3조7417억원), 애플 18억1990만달러(2조1665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K자형 양극화' 시작된 미국…

 

시장에선 애플과 테슬라를 비롯해 미국 우량 기술주만 규모가 커지는 주가 양극화가 시작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애플과 테슬라가 속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1만1311.80으로 전일 대비 46.85포인트(0.17%) 상승 마감했다. 코로나19가 확산해 저점을 기록했던 3월 23일(6860.67) 대비 64.8% 상승한 수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11.65포인트(0.34%) 상승한 3397.16을 기록했다.

 

다만,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는 8월 11일 1603.38로 최고치를 찍고 난 이후 지난 21일 1552.39를 기록해 다시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K자형' 주가 흐름을 보이는데, 경기 회복 과정에서 대형 기술주는 상승세를 나머지 중·소형주는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 액면분할이 회사의 가치를 증가시켜주지는 않는다"며 "애플과 테슬라 주식에 대한 수요가 잠재적으로 적은 자본의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주가 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지속적인 성장이 담보되지 않는 한 비이성적인 수요에 따른 주가 상승은 궁극적으로 균형을 찾게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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