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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시골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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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구가 5200만 명인데 그중에서 4700만 명이 국토의 17%에 해당하는 지역에 살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다. 그 17% 지역은 어디일까. 바로 도시지역이다. 전체 인구의 92%가 도시에 몰려 산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도시로 몰리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무엇보다 일자리가 많고 문화시설과 의료시설이 갖추어져 생활하기에 편리해서 그렇다. 도시를 생각할 때면 아마 사람들로 가득한 거리 빽빽한 건물 바쁜 발길 아닐까 싶다. 벌써 숨이 가빠지는 기분이다. 어떤 일을 하던 도시에서 살면 쫓기듯 살아간다.

 

재물이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지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모두 바쁘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상담을 오는 마흔 중반 남자는 부러움을 살 만한 일을 직업으로 하고 있다. 남들이 잘 모르는 편안하고 여유 있는 일을 한다. 사람들이 몰라서 수입이 더 좋고 힘들지도 않다.

 

사주에 타고난 명식도 그렇다. 애쓰지 않아도 재물이 들어오는 사주이다. 넓고 편한 도로가 좍 펼쳐져 기를 쓰고 달리지 않아도 잘 나가는 사주이다. 얘기를 듣고 있노라면 부러웁기 짝이 없는데 정작 당사자 입장은 다르다. 주변 사람들이 돈 벌려고 뛰는 것처럼 자기 역시 바쁘고 숨차고 생계 걱정에 힘들다는 것이다.

 

이렇게 도시에서 산다는 건 어떤 일을 하든 경쟁에 내몰리는 것 같다. 누구나 쫓기듯 산다. 너도나도 도시로 몰리고 있지만 정작 시골의 여유를 그리워할지도 모를 일이다.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은 긴장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 사는 게 숨찰 때는 시골 정경을 떠올리며 가끔 걸음을 멈춰보면 어떨까.

 

그런 여유가 삶을 활력 넘치게 만들어 줄 것이다. 필자도 어릴 때 걷던 한적한 시골길을 종종 떠올리곤 한다. 도시에 사람이 가득하다는 기사에 새삼 시골의 정경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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