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300명에 육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식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0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일 266명에 이어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는 중이다.
지난 14일 세자릿수로 늘어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일 연속 세자릿수 급증세를 기록하며, 누적 확진자는 3175명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하루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세 자릿수를 이어간 것은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기간인 2~3월 이후 처음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34명, 경기 63명, 인천 15명 등 총 212명이 수도권에 집중됐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도 빠르게 늘며 n차 전파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는 40명이 추가되면서 이날 정오 까지 누적 915명으로 집계됐다.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추가 전파로 22곳에서 확진자 120명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집회 관련 확진자도 총 193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도권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특히, 전공의에 이어 26일 전임의와 병의원 까지 파업에 돌입하면서 의료 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 마련도 시급한 상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수도권 병상 가동률은 66%다. 서울시는 이날 부터 173병상 규모의 은평소방학교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 2차 총파업을 앞두고,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비상진료대책을 세워서 보건소를 중심으로 한 의료·진료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중"이라며 "다소 불편한 점이 있을 것으로 보지만 진료공백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게 비상진료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의료계와의 합의점을 위한 대화도 지속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검진, 수술 연기 등 진료에 차질이 있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해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며 "정부는 의료계에서 지적하는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열린 자세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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