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민원인에 의한 폭언과 협박, 폭행 등에 시달리는 민원 담당 공무원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온오프라인 심리치료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남구는 26일 "8월 말부터 폭언과 협박 등 특이 민원으로 인해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는 민원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관리 및 심리 상담을 지원해 직원들의 정신건강 관리와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리치료 지원 대상자는 구청과 16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으로, 민원인에 의해 정신적 피해를 입은 직원을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심리치료 지원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된 직원에게는 온라인 자가 검진과 외부 심리상담센터를 통한 상담 지원이 이뤄진다.
특히 전문적 심리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직원에게는 총 2번에 걸친 상담비 지원이 이뤄지며, 전문가와의 1대 1 상담과 직무 스트레스 진단평가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부 기관을 통해 심리 상담을 받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상담 만족도를 조사해 외부 심리 상담 지원에 대한 실효성과 개선점에 대해서도 파악해 나가기로 했다.
이처럼 남구가 민원 담당 직원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심리치료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제공키로 한 이유는 각종 지원 탈락 등의 사유로 민원 담당 공무원에서 화풀이로 폭력을 행사하는 민원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폭언과 폭행 등 몰매를 맞은 공무원들이 심리적 충격으로 여전히 불안감을 호소하는데다 피해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대할 때마다 반사적으로 위기 의식을 느껴 최상의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다.
실제 지난 3월에 구청 복지지원과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생계비 지원에 불만을 품은 만취 민원인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지난해 연말에는 관내 한 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 물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직원에게 욕설을 내뱉으며 방화를 시도한 민원인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남구 관계자는 "피해를 본 직원들이 트라우마를 잊고 안정적인 근무환경에서 민원인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며 "주민 곁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민원 공무원을 보호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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