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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선방'했지만…더 빨리 추격당하는 K-산업

대만 TSMC 본사 전경. /TSMC

전자 업계 글로벌 경쟁자들이 한국 기업들에 대한 추격을 본격화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발빠른 연구·개발과 높은 실적으로 국내 업계를 위협하면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 상반기 매출액 1032억4000만위안(한화 약 17조8006억원)을 거뒀다고 지난 26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7.9%나 증가한 것으로, 시장 전망치도 상회했다. 이익 역시 152억6000만위안(약2조63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3% 늘었다.

 

샤오미는 코로나19에도 신규 스마트폰 출시를 이어가며 수익을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스마트폰 매출도 상반기 619억5200만위안으로 전체의 60%에 달했다.

 

출하량이 2830만대로 전년(3230만대)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전체 시장이 20%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선방했다. 지역별로는 인도를 제외하고 오히려 성장했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차지하는 모습도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7%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71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 급성장했다. 서유럽에서는 전년 대비 115.9% 성장으로 점유율 12.4%를 달성했다. 스페인에서는 1위, 프랑스에서는 2위에 올라서기도 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성장이 가파르다. 300유로 이상 제품 시장에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99.2%나 급증했다. 평균 판매 가격도 11.8%나 상승했다.

 

역량 강화 노력도 이어갔다. 최근 6억위안(약1035억원)을 투자한 스마트팩토리를 출범시켰으며, 10주년을 기념으로한 '미10 울트라'를 생산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샤오미 미10 울트라. /샤오미

아울러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422위로 전년 대비 46계단 상승하는 등 글로벌 입지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가 미국 무역 제재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은 여전히 최고였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화웨이는 2분기 웨어러블 시장에서 점유율 21%로 1위를 뺏었다. 지난해 4분기 처음 3위를 기록한 이후 1분기에는 2위로 올라선 바 있다. 샤오미가 1위였지만 결국 순위를 뒤집었다.

 

스마트폰 역시 2분기 글로벌 출하량 기준 19.7% 점유율로 1위로 올라섰다. 부진을 겪은 삼성전자(19.1%)를 앞질렀다. 미중무역분쟁으로 내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영향. 화웨이의 중국 시장 2분기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46%였다.

 

화웨이 마을. /화웨이

TSMC가 2나노 양산 체제에 돌입하기도 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TSMC는 대만에 2나노 공정 생산을 위한 부지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다. 현재 상용화된 기술은 5나노 수준. 기술적으로 다소 느리다는 평가를 받았던 TSMC가 또다시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셈이다.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4나노와 3나노 양산을 준비 중이다. 평택 사업장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2나노 공정도 늦지 않게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단, 그동안 경쟁력으로 삼았던 기술적 우위를 내세우기는 어렵게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극자외선(EUV) 공정을 한 발 앞서 도입하고 GAA도 세계 최초로 개발해냈지만, TSMC도 무리 없이 추격하면서 좀처럼 파운드리 시장 주도권을 뺏기 못하는 모습"이라며 "보수적인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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