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1.3%로 하향 조정됐다.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5.1% 이후 처음이다.
문제는 내려잡은 성장률 전망치마저 달성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재확산된 코로나19가 겨울까지 잡히지 않을 경우 성장률은 -2.2%까지 추락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2%에서 -1.3%로 1.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실제 마이너스를 기록한 해는 1980년(-1.6%), 1998년(-5.1%) 두 차례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2009년에는 경제성장률이 -1.6%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지만 실제 성장률은 0.8%를 기록한 바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5월 전망과 비교해 보면 글로벌 교역의 위축으로 우리 수출의 실적이 부진했던 점, 그 다음에 국내에서 다시 코로나가 재확산되고 있는 점 등을 반영했다"며 "이번 전망치 역시 코로나19가 향후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준금리는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통화정책 완화기조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결정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금융·경제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그간 정책대응의 파급효과 등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16일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내리는 '빅컷'(1.25%→0.75%)을 단행했고, 5월 28일에는 0.25% 포인트 추가 인하(0.75%→0.5%)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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