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는 필수 비말차단기 설치까지…유통업계, 코로나 재확산에 예방 힘써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가면서 유통업체가 긴장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오프라인 매장들은 바이러스 노출에 취약하기 때문에 방역 강화에 힘쓰고 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프리미엄 아웃렛은 서울시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내리면서 고객 마스크 착용 정책을 강화했다.
H&B 스토어 CJ올리브영도 마스크 미착용 고객의 매장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코로나19 확산 위험으로부터 고객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의 행동 수칙에 의거, 고객의 마스크 착용을 권고해오던 기존 규정을 강화한 것이다.
더불어 고객이 마스크를 상시 착용할 수 있도록 15분 간격으로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는 안내 방송을 송출한다. 화장품 테스트 시에도 피부에의 직접 사용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쓴 채 비치된 '색조 테스터 종이'를 사용하도록 했다.
매장 내 세부 안전 수칙도 한층 강화했다. 먼저, 에어컨 가동으로 인한 실내 감염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2시간 마다 진행하던 매장 환기를 매시간 실시로 확대했다. 전 매장에 고객이 직접 신용카드를 꽂아 결제하는 비접촉 단말기를 설치, 신용카드를 매개로 한 교차 감염 가능성을 차단했다. 또한 매장 내 쇼핑 바구니를 통한 감염 예방을 위해 소독제를 추가로 비치, 필요한 경우 고객이 직접 소독 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주요 편의점 업체들은 코로나19를 강하게 예방하고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거나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는 등 공중 보건 위기 극복에 힘쓰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26일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든 매장 계산대에 비말 차단막을 설치하고 있다. 9월 첫째주까지 전국 모든 점포 내에 차단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관련 비용은 본부가 부담한다.
GS리테일은 전국 가맹점과 본사 영업 사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한다.
GS리테일은 코로나19 재확산에 가맹점주와 임직원, 고객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국 1만4000여 가맹점과 본사 영업 사원들을 대상으로 KF94 마스크 10만여장을 순차 지급할 방침이다.
또 전국 점포에 구축된 '셀프 결제 시스템'도 적극 활용한다. 지난 2018년 전국 점포에 적용된 셀프 결제 시스템은 고객 안내 창을 따라 소비자가 직접 결제할 수 있는 무인 계산대다.
대형마트 물류센터는 방역 강화에 힘쓰는 모양새다.
이마트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전체 물류센터 포함 대부분의 매장에 대해 매주 1회 선제 방역을 진행 중이다. 홈플러스는 매장 계산대 및 고객 서비스센터에 거리 간격 안내 배너를 설치했다.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은 지난 주말부터 식당 내 테이블에 아크릴 가림막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2단계 격상 이후 뷔페 시설 운영을 중단했고 음식점과 오락실, 영화관 등 중위험시설 방역도 하루 2회로 늘렸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은 물류센터발 코로나19 재확산을 위해 초고강도 거리두기를 실천중이다.
물류센터를 오가는 통근버스를 두 배 증차하고, 약 2400명에 달하는 대규모로 '코로나19 안전감시단'을 채용해 사업장 내 거리두기 및 정기적인 체온, 증상 여부체크, 마스크 및 장갑 착용 준수 등을 관리하는 등 시설과 인력 확충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식당에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고, 흡연 시설과 휴게실 등에서도 마킹 표시 및 안전감시단 배치 등을 통한 엄격한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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