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당대표 비서실장과 정무실장 등 주요 지도부 당직 인선을 했다. 이와 함께 메시지 담당 부실장을 실장으로 승격하는 인선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한 비대면 최고위원회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에 대해 정했다.
이낙연 대표와 함께할 비서실장은 오영훈(재선·제주 제주시을) 의원이 임명됐다. 제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고(故) 김근태 의장이 주도한 통일시대국민회의 출범과 함께 새정치국민회의 창당발기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오 의원은 이 대표의 대표적인 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오 의원은 민주당 원내부대표와 원내대변인을 지냈고, 제주특별자치도당위원장과 정책위 상임부의장도 역임했다. 최근 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는 후보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이 대표를 보좌할 새 정무실장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과 민정비서관을 역임한 김영배(초선·서울 성북구갑)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위원회, 행사기획 비서관을 지낸 뒤 민선 5∼6기 서울 성북구청장을 지냈다. 이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활동한 뒤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당은 정무실장에 김 의원을 임명한 배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전쟁 중인 비상 시기인 만큼 당·정·청과의 긴밀한 소통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 비서관을 역임했고, 기초자치단체장 출신으로 당·정·청의 삼각 협력을 책임지기에 적합한 인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새 수석대변인에 최인호(재선·부산 사하구을) 의원을 내정했다. 최 의원은 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캠프 대변인 역할을 맡아왔다. 이밖에 이 대표는 메시지 실장에 박래용 전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임명했다.
민주당은 메시지 실장 임명에 "이 대표가 국민과 더욱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인선"이라며 "신임 메시지 실장이 당대표와 당의 뜻을 국민께 쉽고 정확하게 전달해 국민과 우리 당의 공감대를 넓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비대면 최고위원회의 간담회에서 당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임시기구 당 국난극복위원회 확대 개편 방침에 대해 예고했다. 전날(29일) 취임 연설에서 이에 대해 언급한 만큼 조만간 실천하기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이번 주 중 당정청 회의가 예고된 상황을 언급하며 "주로 민생지원과 코로나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협의하겠다. 특히 민생지원에 대해서는 추석 이전에 실행해야 할 것이 있기 때문에 당·정·청 회의를 바로 시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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