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다만, 산발적인 집단 감염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아직 안심하긴 이른 단계라는 평가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도 20%를 넘어서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8명 늘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전일(299명)보다 소폭 줄어들며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 중이다. 누적 확진자는 1만9947명으로 2만명에 바짝 다가섰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는 지난 14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세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18일간 발생한 확진자는 총 5177명으로 이제 까지 국내 발생한 코로나19 환자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이날 지역 발생한 248명 중, 서울 91명, 경기 79명, 인천 13명 등으로 수도권이 183명을 차지했다. 수도권 외에는 광주·충남이 각 9명씩 나왔고 대전 6명, 울산·전남·제주 각 5명, 부산·대구 각 4명이 발생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한 확진자 수는 이날 정오 기준 1056명으로 늘었고, 광화문 집회 관련 확진자는 399명으로 늘어났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들이 20%대에서 줄어들지 않으면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정부에 따르면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22.7%로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일주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굵고 짧게 잘 마쳐야 방역의 효과도 낼 수 있고, 피해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면서 "지금의 강력한 조치가 유행을 억제하도록 반전을 이끌어내려면 국민이 모두 함께 철저하게 방역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동시다발적인 집단발병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위중·중증환자가 79명으로 지난주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고 사망자도 계속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실행해 전파 연결고리를 끊느냐가 향후 코로나19 유행 통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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