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마스크 자체 개발해 시장 독점 중
지난 1월 프레임업체 인수로 마스크 전 공정 수직 계열화 확립
"국내외 생산 설비 증설로 늘어나는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할 것"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스크 제조 기업 핌스가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다.
핌스는 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핌스는 OLED 마스크의 연구개발 및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며, 증착(Evaporation) 공정 수율을 향상시키는 OLED 마스크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한 F·S·G·하이브리드 마스크를 시장에 공급한다. 특히 F-마스크와 S-마스크는 각각 지난해 마스크 매출의 39%와 32%를 차지하고 있는 핌스의 주력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핌스가 특허를 보유해 시장에 독점 공급 중이다.
회사는 지난 2017년 이후 지난해까지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 159%를 달성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핌스의 2019년 연결 실적은 매출액 378억원, 영업이익 65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9%, 194%, 197%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37억원, 영업이익 46억원으로 각각 전년도의 약 60%, 70%를 이미 달성한 상태다.
김영주 핌스 대표이사는 "2018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2019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핌스는 올해 프레임 제조 사업을 개시하면서 마스크 전 공정의 수직 계열화를 확립했다. 프레임은 OLED 디스플레이 메탈 마스크 제조에 사용되는 필수 부품이다. 회사는 지난 1월 핌스프레임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마스크 전 공정의 수직 계열화를 완료했다.
김 대표는 "핌스는 올해 상반기 프레임 업체를 인수함에 따라 첫째, 업계 최초 유일한 수직 계열화로 프레임 사업을 내재화해 마스크와 프레임을 결합할 때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고 둘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향후 연구 활동으로 최고의 정밀도를 가진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셋째, 원가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핌스는 늘어나는 제품 수요에 따라 국내 및 중국 생산 설비 증설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이미 지난 7월 인천 남동공단에 공장 부지를 확보해둔 상태로 오는 2021년까지 현재 매출액 기준 800억원 수준의 생산능력(CAPA)을 15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청두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있고, 우한에도 생산법인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 품질 및 납기 안정화 노하우를 중국 내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중국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중국 시장은 중국 정부 주도의 OLED 생산라인 증설과 생산량 확대에 따라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 비전옥스(Visionox), 티엔마(Tianma), CSOT 4개사의 연간 총 생산능력(CAPA)이 2017년 68만7000장에서 오는 2024년에는 2328만6000장으로 급격히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 대표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OLED 마스크를 선보이며 시장 트렌드를 이끄는 한편, 생산거점을 확대와 고객 대응력 향상을 통해 국내외 신규 고객사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핌스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핌스는 성장 시기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될 것"이라며 "모바일을 직접 제조하는 애플, 삼성, 화웨이 같은 회사가 핌스의 주요 고객사인 패널 회사들의 디스플레이를 직접 구입해 제조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저희와 거래하고 있는 패널회사가 모바일 완제품 회사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시점이 저희 회사의 성장 시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핌스의 상장주관사는 DB금융투자로 공모가 밴드는 1만5000~1만9000원이며, 공모금액은 희망밴드 기준 300억~380억원이다. 9월 2~3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월 9~10일 청약을 받는다. 코스닥 상장은 9월 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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