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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이커머스 '물 들어올 때 노 젓자'VS대형마트 '농산물 가격 안정화'

이커머스 '물 들어올 때 노 젓자'VS대형마트 '농산물 가격 안정화'

 

긴 장마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오프라인 유통 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반면, 이커머스 업계는 반사이익을 얻는 모양새다. 이에 이커머스 업계는 다양한 할인혜택 프로모션으로, 오프라인 채널은 농산물 물량 확보·가계물가 안정화 전략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업계에 따르면 28부터30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줄었다. 직전주 대비 매출 감소폭은 25%였다. 일주일 사이에 19%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보상 심리로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 반짝 활기를 띄는가 했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바람이 불면서 발길이 끊긴 것이다. 대형마트 매출도 20~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증가세다. 같은 기간 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 SSG닷컴은 지난달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지난해보다는 21% 증가했다. 마켓컬리 매출은 전년 대비 167%늘었다.

 

이에 이커머스 업계는 일찍이 가을 프로모션을 전개해 고객유입을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티몬

티몬은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퍼스트위크'에서 최대 62%의 할인·적립 헤택을 제공한다. 1일 '퍼스트데이'를 시작으로 4일 '무료배송데이', 5일 '5일데이', 7일 '티몬데이'까지 한 주간 다양한 특가 상품과 최대 50% 할인쿠폰, 최대 12%의 할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위메프는 1일부터 3일까지 '위메프데이' 행사를 열고 총 18개의 초특가 타임딜을 오픈한다. 주요 타임딜 상품은 '더마스크 뽑아쓰는 여름용 라이트 입체형 3D 일회용 마스크', '스파클 생수', '진라면' 등이다. 해당 기간 동안 모든 고객에게 최대 37%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3종 쿠폰도 제공한다.

 

쿠팡은 6일까지 국내외 대표 육아용품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베이비페어'를 진행한다. 팸퍼스, 아벤트, 레고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54%까지 할인한다.

 

유명산지 사과/이마트

대형마트 업계는 역대 최장기간 장마에 급등한 농산물 가격을 안정화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농산물 수급 대란을 '산지 다변화'로 슬기롭게 대처해 추석 가계 물가를 잡했다는 것.

 

올해는 일조량 부족으로 농작물이 잘 자라지 않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 농촌경제 연구원 농업관측 본부에 의하면, 2020년산 햇배는 긴 장마로 인해 작년 대비 19%가량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이 다가올수록 시세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사과 공급량도 작년 대비 약 1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이마트는 품질이 좋은 사과, 배 선물세트 물량을 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신선도와 당도에는 이상이 없지만, 크기와 모양이 규격화되지 않아 B급으로 분류된 상품까지 전체 매입하는 '풀셋 매입'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 풀셋 매입을 통해 대량으로 사과, 배를 매입하면서 물류 비용을 줄였고, 선별을 통해 세트에 쓰일 '대(大)과' 물량을 구할 수 있었다.

 

아울러 산지 다변화를 통해 신규 매입루트를 구축, 장마 피해가 크지 않은 지역을 찾아 매입했다. 기존 사과 산지인 경상북도 영주, 안동 이외에도 문경, 청송, 봉화 등 신규 산지를 개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주말부터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가을 먹거리 소비 촉진 행사를 전개중이다.특히 올해 첫 수확한 햅쌀은 100톤 물량을 확보해 3kg당 9990원 파격가에 판매한다.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화한 나주 산지에서 자라 다른 지역보다 비교적 빠른 수확이 가능했으며, 사전 대규모 물량 계약을 통해 가격을 kg당 3000원대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롯데마트, 잡곡의 산지와 품종을 살펴보는 모습 참고사진

롯데마트는 최근 건강한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신선식품을 선보이기 위해 잡곡의 산지와 품종을 단일화했다.

 

찰기가 우수한 동진찰 품종의 찹쌀과, 찰기가 오래가고 쌀알이 하얀 우윳빛을 띄는 백옥찰품종의 찰현미,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삼광품종의 현미, 신토흑미가 대표 상품이다. 쌀과 현미 이외에 서리태와 수수 등 기타 잡곡은 산지를 단일화 해 원료곡의 신뢰성을 높였다.

 

일반적으로 잡곡은 원료를 여러 지역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국내산'이라는 것 외에 구체적인 산지와 품종은 확인하기가 쉽지 않았다. 롯데마트 측은 잡곡의 산지와 품종을 단일화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를 주고 동시에 산지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고 장바구니 물가부담도 낮추고자 한다"며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과 내수 경기 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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