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HMR강세, 해외 실적 상승세 굳히기
자신감 기반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나서
풀무원이 사업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동력 찾기에 나섰다.
상반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HMR부문 및 해외 시장에서 실적 호조세를 보이면서 풀무원은 HMR강세 굳히기와 새로운 수입원 창출에 동시에 나섰다.
◆자신감 채운 풀무원의 사업 다각화
1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건강생활은 최근 건강 가전 렌탈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 첫 상품으로 '온열 테라피 안마의자'를 출시했다. 기존 식품 및 식자제, 푸드서비스 및 외식, 물류 등에 이어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
앞서 풀무원건강생활은 지난 2015년 로하스생활기업 비전을 선포하고,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음료 등 식생활 기반 사업에서 가정의 생활습관과 환경개선을 위한 '생활가전 제품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이후 인덕션 전기레인지, 쿡웨어 등 주방 가전뿐 아니라 공기 청정기, 무선 진공청소기 등의 건강 가전을 꾸준히 출시해 왔다. 이번엔 안마의자까지 선보이며 가전 렌탈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게 됐다.
풀무원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던 라면사업에도 재도전한다. 풀무원 식품은 지난달 기존 라면 브랜드인 '생면식감'을 '자연은 맛있다'로 재단장했다. 이번에 풀무원이 브랜드를 리뉴얼하며 첫선을 보인 신제품은 로스팅 공법으로 자연 재료의 깊고 진한 맛을 살려 경쟁력을 높였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라면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자사 라면사업이 재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건강관리 식단 브랜드 '잇슬림'을 통해 장내 미생물을 분석하여 개인에게 필요한 식품과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하는 '장내미생물 분석 프로그램'을 1일 론칭했다. 지난 7월에는 부산 최고층 건물인 해운대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 '부산엑스더스카이' 전망대를 오픈하며 관광명소를 조성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속 HMR 대세 굳히기
이러한 풀무원의 공격적인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최근 실적호조로 인한 자신감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풀무원의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6.5%증기한 147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급식과 외식 사업 매출은 정체됐지만, HMR과 해외사업 선전이 실적을 견인했다. 노엣지·크러스트 피자는 출시 두 달 만에 100만 판을 판매하며 올 1분기 전체 2위에 달하는 20.7%(닐슨코리아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3월 출시한 '생가득 얇은피꽉찬속 만두'는 7개월 만에 1000만 봉지가 팔리면서 냉동만두 점유율 2위로 올라섰으며, 8월에는 '황금밥알 200℃ 볶음밥'을 선보여 냉동밥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트렌드를 쫓아 새로운 간편식도 계속 개발, 출시하면서 주력 상품인 냉동 만두, 밥, 피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해외 성적도 상승세를 보인다. 풀무원 중국법인은 올 1분기 영업 이익 7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4% 성장했다. 미국법인 풀무원USA는 올 2분기 영업이익 7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1991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첫 흑자 분기를 기록했다.
풀무원은 이러한 기세를 몰아 HMR 점유율을 더욱 넓혀갈 게획이다. 중국에서는 신선 제품을 포함한 간편식 생산 확대를 위해 북경에 제2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번 건설은 물량 수요를 맞추기 위한 생산 능력 증설을 위한 것으로 생산량은 향후 5년 이내 현재 규모의 4~5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CEO는 "제품 전략부터 유통, 물류, 생산, 마케팅까지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수익창출을 위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규모 있는 성장과 수익창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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